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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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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용산-쌍차 구속자, 석탄일 사면촉구 기자회견 0522

작성일
2012.05.22 15: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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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은 집으로! 노동자는 공장으로! 용산-쌍차 구속자를 석방하라!

- 쌍용차 한상균 전 지부장과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 부처님오신 날 사면 촉구 기자회견문 -

 

2009년 “여기 사람이 있다” 며 생존권을 외치던 용산참사 생존자인 여덟 명의 철거민들과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해 벼랑 끝에서 “함께 살자”고 외쳤던 쌍용차 노동자 한상균 전 지부장이 3년째 감옥에 갇혀 있다.

 

“여기, 사람이 있다 - 함께 살자”는 그 처절한 절규가, 이명박 정권에 의해 경찰폭력으로 무참히 짓밟히고 학살당한 것이 2009년 용산과 쌍용차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학살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용산의 아픔, 끝나지 않은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용산 철거민과 쌍용차 노동자는, 폭력적으로 진행된 자본과 국가의 막개발과 정리해고 그리고 살인적인 진압이라는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떠 않은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1월 용산참사 3주기에 서울시장과 종교계 등 각계에서 구속철거민들의 사면을 청원하였고, 쌍용차 노동자 22번째의 죽음을 비통해 하며 정부의 해결을 촉구하는 범국민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23번째 죽음을 막기 위한 각계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1일 조계종 총무원에서도 용산-쌍차 구속자들의 부처님오신 날 사면을 정부에 공식 청원하였으며,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인 구속철거민과 노동자들의 사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서명도 대한문 분향소에서 진행 해, 5천 여 명이 동참했다.

이는 쌍용차 문제의 해결과 용산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한 사면과 석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다.

 

그러나 오늘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쌍차 문제의 해결은커녕, 용산-쌍차 구속자 석방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2009년 성탄절에 이건희 삼성회장 단독 사면과 2010년 성탄절에 서창원 전 국회의원 등을 석방 해 주고서도, 불교계의 용산-쌍차 사면요청에는 ‘전례 없다’며,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청원 하루 만에 외면 해 종교편향 논란까지 불러오고 있다.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용산과 쌍용차 문제를 외면 말라! 이명박 정권의 실체를 보여준 용산과 쌍용차 문제를 외면한다고 해서, 결코 가려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는 석가탄신일(5월 28일)에는 “철거민은 집으로! 노동자는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용산참사 생존자 구속 철거민들과 쌍용차 한상균 동지를 사면하라! 철거민과 노동자, 이 땅의 양심수에 대한 사면 만이, 얼마 남지 않은 이명박 정권 임기 내에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이다!

 

철거민은 집으로! 노동자는 공장으로! 구속자를 석방하라!

살인진압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고, 구속자를 사면하라!

여기 사람이 있다! 학살을 멈추고, 대통령이 책임져라!

 

2012년 5월 22일

 

쌍용차-용산 구속자, 부처님오신 날 사면 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