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작성자
대책위
제목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영화 ‘두개의 문’에 발끈」기사에대한 논평 - 김석기는 [두 개의 문] 보고, 법정 출석이나 준비해라

작성일
2012.06.22 21:23:59
조회수
1,588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228
첨부파일1
[논평]_김석기는_[두_개의_문]을_보고_말하라!.hwp size: 15.0 KB download: 279

[논평]

김석기는 [두 개의 문] 보고, 법정 출석이나 준비해라

-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영화 ‘두개의 문’에 발끈」기사에대한 논평

 

용산참사의 진실을 추적하는 다큐 [두 개의 문]의 개봉이 화제다. [두 개의 문]은, 참사가 있었던 당일 25시간의 기록을 현장 카메라들의 영상과 경찰의 체증영상, 특공대원들의 진술조서와 법정 증언을 토대로 구성하여, 치밀하고 긴장감 있게 진실을 추적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개봉 첫날인 21일에 주요극장에 매진 행렬과 개봉영화 중 점유율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미 이번 주말까지도 주요 시간대의 예매분이 매진되기도 했다.

 

[두 개의 문]이 화제가 되자, 용산참사 진압작전을 지휘한 책임자 김석기(전 서울경찰청장)가 입을 열었다. 김석기는 오늘 <주간한국>인터뷰를 통해, [두 개의 문] 개봉에 대해 ‘발끈’하며 여전히 “정당한 법 집행”을 운운했다. 이제는 그의 입에서 나와야 할 책임인정이나 사죄, 일만의 반성조차 없었다.

지난 총선 출마 때, 오열하는 용산참사 유가족들 앞에서 최소한의 애도는 커녕, ‘국가와 국민을 지켰다’며 용산진압을 자랑삼아 유세하는 파렴치함을 보이던 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무전기 꺼 놨다”로 모르쇠 하던, 김석기 당시 경찰청장의 책임여부는 더 이상 언급하기도 식상하다.

김석기의 인터뷰대로, 아직 [두 개의 문]을 보지 않은 김석기에게 [두 개의 문]을 추천한다! 아니, 당신은 반드시 봐야만 한다!

유가족과 철거민들에게 ‘범법자의 가족’ ‘종북좌파세력’이라 막말 한, 김석기에게 철거민들에 대한 이해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당신이 책임을 떠넘기며 변명의 방패막이로 삼던 젊은 특공대원들에게조차 어떠한 일을 저질렀는지 똑바로 목격해야 할 것이다.

김석기는 [두 개의 문]을 보고, 피고인으로 법정 출석할 것을 준비나 하길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 진압과정의 진상을,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여부를 실토해야 할 것이다.

2012. 6. 22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