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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소한다]약자들을 편드는 선택-남일당 성당 이강서 신부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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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민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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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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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16일 02시 04분 2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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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들을 편드는 선택 -남일당 성당 이강서 신부를 만나다- /인터뷰: 이기은 / 다산인권센터자원활동가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지난 3월 28일 이후로 용산참사 현장에서는 매일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곳을 남일당 성당이라고 부른다. 남일당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건물 1층에 있었던 금은방 이름. 현재 남일당 성당에는 문정현 신부, 이강서 신부, 정종훈 신부 이렇게 세 명의 사제가 상주하며 유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강서 신부는 유가족들을 처음 보았을 때 ‘이들이 우리 사회와 우리 정부에 의해 완전히 버려진 사람들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들은 벼랑 끝에 내몰렸고, 떼쟁이로 매도되었으며, 그들에게 남은 건 분노와 악다구니뿐이었다. 매일 경찰과 대치되는 상황. 공권력 앞에 선 그들의 모습이 마치 거인 앞에 선 어린아이처럼 보였다고 한다. 가족을 잃은 슬픔,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공권력에 의한 살해라는 사실까지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용산 참사 유가족들은 이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이 신부는 말한다. 누가 감히 그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을까. 그런데 요즘 이들의 얼굴에 간간이 웃음이 돈다는 소문이 들린다. 이유인 즉,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이다. 남일당 성당의 미사는 소시민, 어린이, 학생들을 용산으로 모이게 했고 그들은 유가족들의 힘없는 두 손을 잡아주었다. 유가족들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을 받는다고,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아파하며 우리를 지지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이 신부는 말한다. 이 신부는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를 때까지 여기서 살기로 했다. 그는 현재 천주교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이기도 하다. 빈민사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정일우 신부 때문이었다. 77년도에 정일우 신부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경기도 시흥으로 집단 이주, 그곳에 공동체를 세웠다. 정 신부가 그들과 함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신부는 자신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고통 받는 사람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가 우리가 얼마나 공동체적이냐를 측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여기 와서 사는 신부들, 선의를 갖고 이곳에 와서 유가족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은 고통을 겪는 이들이 ‘남’이 아니라 ‘내 형제요 자매요 가족이고 이웃이다’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용산참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은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가’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가 아니라 ‘존엄한 인간은 따로 있다’가 우리사회의 기본명제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거죠.” 그는 정의가 없는 한 평화도 없다고 말한다. 이때의 정의란 약자를 기준으로 한 개념이다.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대우해야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 약자에 대한 개인과 사회와 국가의 태도가 정의의 측정 기준이 되고 나아가 그것이 평화의 측정 기준이 된다. ‘용산문제의 해결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그는 이렇게 말한다. “범대위의 5가지 요구안이 관철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인가. 아닙니다. 용산문제의 해결이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 이익보다 사랑을 먼저 살피는 것,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존중 받는 세상, 서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큰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구요.”
희망이 있는 곳, 지금 여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치는 감도 있으니 뭔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달라 했다. 그랬더니, 희망의 조건이란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 속에 있으며, 희망은 미래에 있는 게 아니라 현재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에 따라 이곳 용산은 희망이 없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희망이 넘친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거예요. 저는 이곳 용산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바로미터, 그래서 회복의 첫 자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산은 이미 우리사회에 큰 각성과 공명을 불러 일으켰고 그 자체로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큰 걸음으로 다가갔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승리란 이미 승리했다고 믿고 그것을 맛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에요.” 선취(先取). 승리를 확신하며 과정을 밟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일 것이다. 이 신부는 낙관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전철연 식구들이 그런 말을 해요. 나는 지금까지 나와 우리 가족만을 위해 살았는데 여기 와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헌신하는 사람들 보고 정말 놀랐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왜 여기에 와 있는 거지? 궁금했다. 나도 앞으로 힘껏 남을 돌보며 살겠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소중한 재산은 ‘타인’이다. 용산에 가면 이 진실과 만날 수 있다. 인터뷰 도중에 유가족 한 분이 등장하자 이 신부가 일어나 그를 맞이한다. 서로 반기며 양손을 맞잡는데 분위기가 애틋하다. 지금은 여유가 없어서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유가족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거라고, 아마 신부들도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이 신부가 말한다. 그들은 아픔을 함께하는 관계였다. 인터뷰가 있던 날도 어김없이 미사가 있었다. 요즘은 평균 100여명 정도가 참여한다. 왕복 5시간 걸리는 거리도 마다 않고 매일 미사에 참여하는 시민도 있다. 그가 사람들을 안내하는 모습이 보였다. 미사가 끝날 무렵, 용산참사 희생자 아내의 발언이 있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그녀는 희망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최근 용산참사를 다룬 연극을 보았고 그 날 자신은 희망의 빛을 보았노라고, 당신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 있는 목소리로 분명한 목소리로 자신의 다짐을 말했다. 진실한 희망은 절망의 나락에서 시작된다고 했던가. 절망의 바닥을 쳐보았을 그녀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그것은 죽음의 상징인 그루터기를 비집고 나오는 새싹의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역사의 순리일까. 살려는 의지와 사랑하려는 의지를 가진 우리들, 그리고 완성을 향해가는 미완성의 세상. 우리는 이렇게 만났고, 용산은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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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은님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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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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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희망을 느끼며 사는 일, 사랑의 공명을 일으키는 일.... 마음에 남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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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정이 같은 서울시민님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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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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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헌신하는 사람들 보고 정말 놀랐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왜 여기와 있는 거지?"
저도 용산사태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방향을 잘 못 잡아 가는 것을 걱정하며, 그것으로 인해 국민들이 힘든 삶을 살게 될까봐서 애타하며 바로잡고자 나서는 분들을 보며 위에 인용한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는 마음은 굴뚝인데도 조금 참여하다 이내 지치곤 하거든요.
오늘 또 반성 담긴 의문을 품습니다. 대체, 무슨 영화가 있어 저 험한 상황에 함께들 하실까!
문신부님, 정신부님, 이신부님과 용산범대위, 용산유가족 분들께 저의 마음을 보냅니다. 반드시 사과 받아내시고 승리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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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정이 같은 서울시민님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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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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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민법정^^
너무 신납니다. 왜 이리 신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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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님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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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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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이미 승리자입니다 비겁한 검사나리들 우리는 이미 승리의 길에 있는 승리의 과정을 나아가고있는 이미 이긴자들입니다 이강서신부님의 이터뷰 정말 그래요 정의 평화란 정의를 근거로 저의를 정의를 기반으로 이룩됩니다 진정 눈물이 납니다 정의와 용기는 젊음의 생명 아니 남자의 생명이요 인간의 생명입니다 이강서신부님의 고견과 지혜에 감사드리고 또한 모든 분들께 진정 하느님께서 축복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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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신자님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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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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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나일당 남일당미사에 두번 참석했읍니다 정의와 용기는 젊음의 생명이요 저의와용기는 남자의생명 인간의 생명입니다 진정 평화란 정의의토대 정의의 기초에서 피어나는것 -이는 우리 교회의 교황님의 저의평화위원회란 바오르6세께서 창설하신 취지에서 잘드러나고 있읍니다 천주교신자분들 모두 용산문제에 사회교리적차원에서도 많은 관심과 동참이 있으면 좋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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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신자님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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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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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용기는 젊음의 생명 정의와 용기는 남자의 생명 정의와 용기는 인간의 생명......희망의조건이란 과정안에 있으며 승리하면서 목적 목표를 향해나아가는 과정 그안에 바로 여기 현재에 희망은 있다라고 하신 이강서신부님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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