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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점노조연대
제목

[공동성명] 토건정권 이명박 정부가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작성일
2009.01.20 16: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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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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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10
[공동성명] 토건정권 이명박 정부가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동안 이 땅의 노동자민중들에게 억압 일변도 정책으로 나오던 이명박 정부가 드디어 공권력을 동원해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0 일 7시경 서울 용산 4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 반대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단체 회원들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상자 1명도 의식불명이라고 하니 피해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는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산하 '용산 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 철거민들이 주장한 바와 같이 ‘임시주거와 생계를 위한 임시시장’과 같은 상식적인 생존권 요구를 경찰과 용역깡패 3000여 명을 동원해 무참히 짓밟았다는 점, 특히 테러 진압 부대인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사방에서 물대포를 쏘면서 대형 기중기 2대에 각각 컨테이너를 매달아 진압에 나서는 바람에 많은 철거민들이 생명을 잃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혹자들은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들었다는 사실을 내세움으로써 비난의 화살을 피하려 하지만 이는 본말이 거꾸로 된 억지에 불과하다. 철거민들이 화염병 든 것을 자신들의 생명이 가공할 경찰력과 용역깡패들의 위력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자 어쩔 수 없이 자위권을 행사하려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온당하다. 이는 기중기에 들린 경찰특공대가 탄 컨테이너가 옥상 위 망루를 때리면서 건물 안에 있던 철거민들이 흥분해서 화염병을 던졌고 결국 시너 통의 폭발로 이어졌다는 시민들의 목격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개발 정책이 ‘디자인 서울’과 같은 전시행정적 쇼로 진행되면서 특히 철거민이나 노점 같은 비공식 노동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막무가내식 토건정책과 깊이 맞물려 있으며, 이러한 막가파식 재개발 열풍은 전국적으로 노동자민중들의 삶을 도탄에 빠트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의 죽음은, 왼손에는 ‘강부자’들을 위한 법과 경찰력으로 보장받고 오른손에는 최전선 집행력인 용역깡패를 거머쥐고 있는 건설자본가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자본가 정권의 전횡 앞에서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고 할 수 있다.

고인이 된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의 영령 앞에 삼가 머리 숙이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시장은 책임져라!
- 건설자본과 부유층 투기세력 위한 재개발을 즉각 중단하라!
- 철거민들의 주거생존권 보장위해 동절기 강제철거 중지하라!
-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의 주거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라!


2009. 1. 20

노점노동조합연대, 흥인덕운철거민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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