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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제목

[성명] 독점자본만을 위한 재개발사업, 강제철거 중단하고, 살인정권 퇴진하라!!

작성일
2009.01.20 17:03:55
IP
조회수
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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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11
[성명] 독점자본만을 위한 재개발사업, 강제철거 중단하고, 살인정권 퇴진하라!!


20일 새벽 서울 용산거리는 전쟁터였다.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고, 숨 막힐 정도로 퍼부어대는 물대포로 거리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4명의 철거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사상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전쟁터가 된 지역은 재개발로 지정된 용산 4구역이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 등 독점 자본들이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이번 재개발로 차지하는 이익은 최소 4조원 대에 달한다고 한다.

용산4구역 철거민들은 2008년 봄부터 이주대책과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이윤을 위해서 최소한의 생계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철거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살인 진압으로 답했다. 이번 참사가 일어난 옥상 컨테이너는 철거민들의 최후의 보루나 마찬가지였다.

‘최후의 보루’라는 것은 말 그대로 철거민들이 무차별적인 강제진압, 강제철거가 자행될 때 목숨을 걸고 투쟁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명박 정권의 폭력진압이 철거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일 새벽부터 점거농성에 들어간 수십 명의 철거민들을 ‘진압’하기 위한 병력은 용역깡패를 포함하여 천 명이 넘었다. 이들은 살수차, 컨테이너, 굴절차 등 온갖 살인 장비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동절기 강제철거는 명백히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철거민들이 농성에 돌입한 지 25시간 만에 불법 강제철거가 자행된 것이다.
강제철거의 주범은 살인 정권, 이명박 정권이었으며, 행동대장은 어청수 이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었다. 이들은 합심하여 대테러 임무를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만든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철거민들의 생계대책 마련이라는 소박한 요구가 국가의 존폐를 위협하는 테러 위협이라도 된단 말인가! 사상자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브리핑을 가진 용산경찰서장은 “불법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서 경찰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또 철거민들의 극렬 저항이 이번 참사를 빚었다는 식의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철거민들의 유리구슬, 골프공, 화염병 등에 맞서기 위해서 중무장한 대테러부대까지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공황으로 점차 자신들이 설 기반을 잃고 있는 자본가 정권은 노동자 민중의 분노와 불만이 커져가고 그것이 들불처럼 번져 나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노동자 민중에게 양보할 여력이 없는 이들의 선택은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하여 모든 저항을 초기에 분쇄하라!”이다.

이번 용산 참사는 공황시기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과 자본의 탐욕스러운 이윤 추구가 빚은 필연적인 결과이다. 공황이 깊어질수록 자본가 정권의 발악도 극에 달할 것이다.

이번 용산참사에 대한 투쟁을 통해서 자본가 정권의 공권력을 해체하는 투쟁을 전개하자!
철거민 살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고, 건설 독점자본의 이윤만을 위한 개발사업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자!
이 모든 사태의 주범인 이명박 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하자!!

- 대책 없는 개발사업 자행하는 이명박 정권 처단하자!
- 살려내라! 살려내라! 우리 동지 살려내라!!
- 책임자를 처벌하고 살인정권 박살내자!!


2008년 2월 20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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