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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찰처단
제목

중부경찰서 현관에 용산남일당 진압장면이 담긴 사진이 홍보용으로 버젓이 걸려 있습니다!

작성일
2009.05.03 18:39:20
IP
조회수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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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1978
5월 2일 어제 아는 분들이 많이 연행당해서 경찰서 세군데서 연행자 면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강북경찰서에서는 저녁 시간 2시간 동안 면회가 안된다 해서 한참 싸워서 간신히 면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사단은 중부경찰서에서 벌어졌습니다.

중부경찰서 현관에는 경찰서 찾아오는 시민들 보라고 떡 '불법시위 장면'이라고 해서 경찰청, 서울경찰청 명의로 사진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불법시위장면'은 다름 아니라 용산철거민들의 남일당 건물에서의 투쟁사진하고 남일당 건물이 불타오르는 시점에서 경찰의 진압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구쳤습니다. 용산철거민들이 정권과 폭력경찰에게 집단살인을 당하고 100일이 넘은 지금도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투쟁하고 있는데 파렴치한 경찰은 사과와 반성은 커녕 그 사진을 버젓이 걸고 있다니요. 용산철거민 가족들이 그 사진을 본다면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용산 철거민 고인들과 가족을 욕보이고 억장이 무너지게할 사진을 전시해 놓은 책임자 면담과 사진의 즉각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실장 이 또라이 놈이 나와서 업무방해로 쳐넣겠답니다. 그래서 그러면 업무방해로 집어놓어봐라 했더니 그 또라이 새끼가 경찰병력을 동원해서 우리를 현관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이것이 경찰의 적나라한 현주소입니다. 저 놈들에게 용산집단 학살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애당초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끔찍하게 사람들이 죽어나갔던 당시의 상황을 '불법시위 현장'이라고 해서 경찰서 찾아오는 시민들 보라고 버젓이 전시해 놈들의 머리 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있단 말입니까?

저 뻔뻔하게 무례하고 파렴치한 경찰넘들의 사지를 찢어놓아도 시원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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