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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숲속홍길동
제목

또 다시 비보, 창원공장 희망퇴직자 사망!...(쌍용차지부중앙쟁대위 속보 옮김)

작성일
2009.07.04 13:46:22
IP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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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앙 쟁 대 위 속 보
제09-86호(2009.07.03)


또 다시 비보, 창원공장 희망퇴직자 사망
언제까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가!

정리해고가 벌써 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5월 4일 조합원의 가족(아내)를 시작으로 세상의 빚도 보지 못한 채 유산되고, 평택, 정비, 비정규직, 그리고 어제 창원공장 희망퇴직자 故 김고원동지가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1명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불과 2달만에 6명의 소중한 목숨이 세상을 떠났으며, 동지들이 세상을 등진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이다. 언제까지 얼마나 더 많은 조합원이 죽어야 회사는 이 살인행위를 멈출 것인가!

故 김고원 조합원 사망경위는 이렇다!

쌍용차 창원공장에 근무한 故 김고원(34세)은 2009년 5월 18일부로 희망퇴직 했다. 사망 장소는 경남 진해시 남양동 조선기자재 토지조성공사장으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시간은 2009년 7월 2일 새벽 6시 30분경으로 발견당시 승용차는 시동이 켜진 채 문이 닫혀 있었고,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다. 운전석 뒷 자석에 빈 소주병 한 병이 발견된 것으로 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알코올 문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故 김고원 조합원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선은 발견되지 않다고 한다.

정리해고와 강제적 희망퇴직이 부른 사망이 확실하다!

현재 사망에 이르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경제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동료들의 증언에 의하면 희망퇴직을 했으나 건실하고 성실한 것으로 확인되어 경제적 어려움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주변동료의 말에 의하면 대체로 술을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사망한 차 안 운전석 뒷좌석에서 한 병의 소주병이 발견된 것으로 봐서 사망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듯 故 김고원 조합원의 사망은 회사의 정리해고와 강제적 희망퇴직이 부른 사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故 김고원 조합원은 현재 경남 진해 연세병원에 안치되어 있으며, 쌍용차지부 창원지회 조직부장과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사무국장. 산재추방연대 동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유족들이 방문을 차단하고 있어 정확한 내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의 아내들까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지난해부터 시작된 회사의 구조조정과 올해 들어 시작된 강제적 희망퇴직, 그리고 정리해고가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 현재 가정주부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정이 부지기수다. 또한 임금체불과 복지중단으로 가정 경제가 파탄 나고 있다. 살인적인 정리해고가 소중한 생명을 빼앗은 살인자 가정파괴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공동 관리인과 경영진에게 다시 한 번 묻겠다.

언제까지 비열한 살인행위를 저지를 것인가. 얼마나 많은 조합원이 죽어야 살인행위를 멈출 것인가, 묻겠다. 그리고 쌍용차지부는 정리해고 철회, 분사 철회, 비정규직 고용보장 되는 그날까지 강고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재차 밝힌다.



노동부 평택지청장 쌍용차지부 방문

어제 촛불 결의대회가 끝난 후 지부 사무실에서 평택지청장과의 면담이 있었다. 어제 면담은 평택지청장의 요구로 이루어 졌으며, 지부의 입장은 확인하는 자리 정도의 면담이었다. 면담 자리에서 평택지청장은 마치 회사의 대변인이나 되는 것처럼 지부의 입장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자 했다. 따라서 지부장은 하나 하나 조목 조목 따져가면서 지부 집행부의 입장은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전달했다.
지청장은 면담 말미에 쌍용차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원론적 의견만을 남겼고 노조의 입장을 확인하러 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하이 먹튀자본의 문제에서는 그 문제를 알고 있듯 곤혹스러워 했다.

회사는 조합원을 우롱하지 말 것이다!

지금까지 회사는 대화의 의지도 없을뿐더러 책임질 능력도 없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자기들의 욕심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만 해 왔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폭력을 일삼았고, 그 폭력의 책임을 노동조합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야비한 짓인가. 또한 먼저 폭력을 일삼았고, 의도적으로 폭력을 유발해놓고 언론과 인터넷, 홍보를 통해 온통 모든 책임을 노동조합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는 파렴치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회사가 하고 있는 비열한 행위들을 낱낱이 알고 있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면이라도 남아 있으면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회사는 이렇게 야비한 행동을 해서라도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원치 않는다. 그렇지만 회사가 계속적으로 이렇게 야비한 행동으로 일관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대한민국 경찰의 부식 차단으로
쌍용차 1,200여 노동자 먹거리 위기!

<쟁대위 속보> 85호에 밝혔듯이 어제부터 평택공장 조합원동지들의 먹거리가 자칭 민중의 지팡이라고 떠들고 있는 경찰들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다. 부식물 차단은 물론 각종 음식물 차단으로 현재 먹을 것이 동나고 있다.

어제 저녁부터 밥과 신 김치만으로 식사 해결!

평택공장을 겹겹이 에워싼 경찰들에 의해 현재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찰들에 의해 음식물 반입이 안 되고 부식 조달이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공장안에 있는 노동자들을 굶어 죽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용역깡패들이 자행했던 것을 되풀이 하고 있다. 몸이 아파 약을 먹어야 함에도 자신들이 의사나 되는 것 마냥 확인되지 않는 약이라고 “약” 조차도 반입을 막고 있다. 이것은 굶어 죽이고, 병들어 죽이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인도적인 차원에서도 이러한 짓거리는 하지 못한다.

구급차에 실려 가는 운전자와 환자를 차에서 강제로 끄집어내려 발로 밟고 무자비한 폭력과 폭행을 가했던 것이 회사 관리자들과 용역깡패였다. 그리고 지금 경찰이 공장 내 음식물 반입과 약까지 차단하고 있다. 그렇다면 용역깡패와 경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러고도 민중의 지팡이요, 국민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인도적인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현재 쌍용차 공장 내 노동자들의 인권이 얼마나 유린되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가!

대한민국 경찰은 평택공장 봉쇄를 해제하고 음식물 반입을 막지 마라!
강고한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비록 경찰이 회사와 짜고 입․출입 통제와 음식물 반입을 차단하고 있지만 결코 거기에 굴복하지 않는다.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 이제는 생사람 잡겠다는 심보의 비열한 행위는 이 나라 전 국민들의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지탄의 대상으로 경찰은 전락할 것이다. 경찰 병력이 회사 내 주차장까지 진입하여 무력으로 협박하고 있지만 우리의 대오는 강고하다. 회사와 경찰에 정중히 경고한다. 지금 당장 평택공장 봉쇄를 풀고, 정당한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유린하지 말고 탄압을 중단하라!



연대단위 후문 정수장 24시간 철통 근무

회사의 6번에 걸친 파괴공장과 2번의 모터펌프, 배관 파괴에 7월 1일부터 쌍용자동차 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연대단위 동지들이 24시간 근무를 서고 있다. 7월 1일은 민주노총 경기본부 동지들이 회사의 침탈에 맞서 근무를 서고 있으며, 어제 부터는 민주노총 인천본부 동지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경찰은 공장 외벽을 겹겹이 둘러싸면서 일체의 반입을 막고 있지만 우리의 동지들은 우리의 식수가 중단될까봐 염려되어 내일 까지 도와주고 있다.

우리를 지지하는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아무리 경찰이 막고 회사가 단전․단수를 시도해도 우리를 지지하는 연대단위 동지들이 있기에 우리 싸움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지면을 빌어 뜬눈으로 쌍용차 파업투쟁을 지지 엄호하고 있는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내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



전국 노동자 대회,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분쇄!

비정규직법 개악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내일(7월 4일 토) 전국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故 박종태 열사에 이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가 이 땅의 노동자 탄압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오늘 금속노조는 투본회의를 열어 경찰이 계속적으로 음식물 반입을 막는다면 전국 노동자대회가 끝난 후 2,000여명의 동지들이 음식물을 가지고 평택 공장으로 내려올 것을 투본회의를 통해 결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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