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 안보이거나 글이 띄엄띄엄 보이면 클릭하세요.(촛불방송국으로 링크 됨)
7월 9일 전날 용산경찰서의 작태가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곡괭이와 뚝배기 그릇과 주먹을 휘두르는 그 가공할 폭력을 옆에서 수수방관하던 경찰의 작태가 영상으로 찍혀나가자 시민들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녔습니다.
[용산경찰서 자유게시판]
노한 시민들이 용산경찰을 비난하는 글들이 수도 없이 쓰여 있습니다.
개중에 예외적으로 용산경찰을 격려하는 글?도 보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역시나 용산경찰을 비난하는 글이었습니다.
[기실은 용산 경찰을 비난하는 글]
이런 페이지가 뒤에까지 수도 없이 이어져 있는데, 문제는 경찰들이 수많은 글을 지웠다는 것입니다.
가령 7월 8일자 경찰서 게시판에는 ‘왜? 제 글을 지우십니까?’ 라는 제목의 글이 씌어져 있었는데,
7월 9일에 보니 그 글도 지워져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여론도 있고 하니 차마 모두 지울 수는 없고, 몇 개 만 남겨 놓은 것입니다.
몇 개만 남겨 놓은 것도 현재 50여개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충 지워졌던 글까지 합하면, 200여건 이상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용산경찰서에 썼던 글이 지워졌음을 항의하는 글]
이정도의 글들이 경찰서 게시판에 올려졌다는 것은 엄청난 여론의 반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명분도 없이 공권력을 발휘하는 경찰들을 타도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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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남일당 참사 건물로 비 떨어지는 풍경]
[천주교 기도천막과 위로도 비가 떨어집니다.]
[건물 주변이 침수 되지 않도록 조치합니다.]
여러 방문객들이 오셨고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떨어지는 빗소리에 모두 묻혀 지나가는 듯 했습니다.
생명평화 미사
[미사 중에 비가 떨어져서 천막을 폅니다.]
[미사장 전경]
[강론- 이상훈 신부
한 집안의 아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봅니다. 돈만 벌러 다니는 사람이 아버지가 아니라,
아내 자식들의 마음도 보살피고 저녁에 들어와서는 집안 분위기도 살려보고 말이 없어도 넓
은 가슴으로 있는 가족들을 보듬어주는 것을 할 줄 아는 것이 아버지 아닐까 합니다. 집안
의 안팎을 살펴야지요. 그런 아버지를 통해서 지켜지는 것이 아버지라면, 나라는 좀 더 거
시적으로 보고 돈만이아니라, 나라 안팎의 국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어깨와 가슴으로 안아줘
야 하는 것이 나라의 아버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힘없는 백성을 짓밟아 버리고 안에서도
밖에서도 돈만 벌러 다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
[문정현 신부님의 ‘평화의 도리도리’]
[학생들 율동 공연]
- 대책위 집행위원장 발언
"용역이 휘두르는 폭력에 의해서 한명이 뇌진탕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고 여러 시민들이 부상
당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폭력을 휘두르는 용역을 잡지는 않고, 오히려 용역의 업무를
방해한다고 나서는 시민을 연행하기 위해서 나서는 모습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
다. 하지만 우리는 신부님들과 우리를 도와주는 시민들이 있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생존권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모든 문제의 해결 열쇄인 3천 쪽 공개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
해 나갈 뿐입니다..."
계속 내리던 비가 미사 그칠 무렵 갑자기 멈춥니다.
그리고 하늘에 무지개가 떠오릅니다.
[미사현장 위편으로 떠오른 무지개.]
안 그래도 전날 이강서 신부님께서 ‘쏟아지는 비를 맞고 난 후에야 무지개를 볼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날 말씀하셨던 무지개를 접하면서 다시 덧붙이십니다.
“무지개는 징벌을 의미하는 하나님의 징표인데, 무지개가 한자로 ‘천궁’예요. 화살궁자를 쓰
는데, 이 땅의 모든 불의와 어둠 이런 것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강력한 무기 ‘천궁’을 쓰시겠
다는 상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늘 말씀 드렸지만 근본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힘은 우리들입니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세입자대책위를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
용산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드립니다.
1. 시간이 있는 분들은 오셔서 봉사활동 하실 수 있습니다.
=> 설거지, 청소, 선전전 등의 봉사활동.
2. 주변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오셔서 현장을 경험하시고, 이웃들에게 용산의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
=> DVD- '떠나지 못한 사람' / 책 - '여기 사람이 있다.'를 구입하기.
=> 인터넷 싸이트에와서 글을 퍼다가 나르기 / 용산참사 싸이트 http://mbout.jinbo.net/
3. 돈이 있는 분들은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4. 물건이 있는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24-1 / 용산참사현장 천막 / 우) 140-012
(쌀, 된장, 배추, 김치, 김 등의 식료품 - 잡화등을 후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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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글 / 둥글이 1234yz@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