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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제목

7월 10일 - 용산 풍경 / 용역과 함께 춤을

작성일
2009.07.11 11:04:55
IP
조회수
1,592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233

 


=> 사진이 안보이면 클릭하세요. 촛불방송국으로 링크됨.


 


 


기원전 4세기에 활동한 도가 사상가인 장자가 쓴 장자-소요유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위왕이 내게 큰 박씨를 주기에 그것을 심었더니 자라서 다섯


섬 들이의 열매가 열리더군요. 물을 담자니 무거워서 혼자 들 수가 없고,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자니 펑퍼짐하고 얕아서 쓸모가 없었습니다. 횡뎅그레 크기만 컸지 아무데도 소용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내 그것을 부숴 버리고 말았습니다그려."


장자가 말했다.


"선생께서는 큰 것을 쓰는 방법이 정말 서툴군요. 송나라에 손 안 트는 데


잘 듣는 약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대대로 솜을 물에 빠는 일을 가업으로 삼고 잇


었더랍니다. 한 나그네가 그 말을 듣고 그 처방을 백금에 사겠다고 제의하자, 그가 가족들을


모아 놓고 상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는군요. -우리가 대대로 솜을 빠는 일을 해 오고 있지


만, 겨우 몇 푼이나 버는 데 불과했다. 이제 단번에 이 기술을 팔아 백금을 벌 수 있으니 그


에게 팔도록 하자.- 나그네는 그 처방을 얻어 가지고 오왕을 설득했습니다. 마침 월나라에


서 침범하여 왔으므로, 오왕은 그를 장수로 삼아, 겨울철에 월나라 군사와 수전을 벌여 그들


을 크게 패배시켰습니다. 오왕은 그의 공적을 치하하여 봉지를 내리었답니다. 손을 트지 않


게 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어떤 이는 봉지를 받고, 어떤 이는 솜이나 빨게 된 이유는 그것을


쓰는 방법이 달랐던 데 기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대가 다섯 섬들이의 박을 갖고 있다면,


어째서 그것으로 배를 만들어 강이나 호수에 띄울 생각은 않고 그것 이 펑퍼짐하여 아무 것도


담을 수 없다고 걱정만 하시는게요!”




우리는 비록 매번 용역에게 두들겨 맞고 경찰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적절히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단순히 용역과 경찰에게 두들겨 맞는 것이 아니라, 그냥 좀 경쾌하게 춤을 추고


즐기고 있음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흥이겨워 춤추는 그들의 손에 곡괭이나 뚝배기 그릇이


들리고, 곤봉이 갖춰졌다고 그 흥이 깨질소냐~ 그냥 흥겹게 한바탕 놀면 되는 것을~


이곳 참사현장에서의 고통스러운 경험에 휩쓸리지 말고, 이 기회를 통해 오히려 세상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시야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용역 깡패가 주민대책위와의 ‘춤배틀’ 중에 곡괭이 들고 흥겹게 춤을 추는 장면.(7월 8일)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 좋다~”]


 


      


 


 [소리꾼 김명자의 창 다시 듣기]


  


 


 용산참사 현장 레아 건물에서 [용산 참사로 인한 부상자들과 함께 하는 미술치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행사는 7월10일(금) 6시- 7월24일(금)오전까지 치러질 예정입니다.


 



 


             


 [전시회 준비하는 모습]


 




[생명평화 미사 중 미술치료 내용을 설명하는 성효숙 치료사]


 


 



 


[전시회 개요]


 



 


[부상자 **님의 그림. 마음속에 이는 감정 분포도]


 



 


[오직 새까만 그림 - 극도의 암울함]


 



 


[무기력한 정의의 여신]


 



 


[참을 수 없는 분노]


 



 


[하지만 한손에는 모종삽, 한손에는 물조리개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가꾸고자 하는 의지]


 



생명평화 미사



 


[저녁 미사장 풍경]


 



 


[강론 - 김인애 신부


...


오늘 와서 이렇게 보면서 제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하는 문구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참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10년간 남과


 북은 한 동족입니다.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서 통일의 거름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런데 10


년간 북한을 도와준 것이 핵무기를 만드는 발판이 되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나옵니


다. 그리고 지금 사이버 상의 문제가 이북에서의 지령이라는 말이 국정원에서 나옵니다. 이


는 테러법을 만들기 위한 기반이고 그리고 마치 철거민을 살기위해서 망루에 올라간 분들을


테러집단으로 만들어 대테러 작전을 펴는 이러한 모습이 경찰 공권력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의한 것에 저항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제발 좀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라는 것과 국민을 때리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를 되새겨 봅니다.


회개하지 못하는 정권이라면 이 정권은 바꿔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늘 거짓말


을 하는 정권이라면 이제 바뀌고 우리가 성부로 뽑았지만 성부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질


때 용산 문제가 해결 될 것이고, 4대강 정비 사업이라는 미명 속에 어마어마한 돈을 그렇게


붓고 있습니다. 경인운하와 4대강 정비 사업이라는 이름하에 대운하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


니다. 이 역시 자연 생태계 파괴를 빚고 있습니다. 자연생태계는 여린 생명입니다. 이곳


용상에서 희생당하신 분들 역시 여린 생명입니다. 여린 생명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 역시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


 


문화행사





 


[하니나무 공연 중 - 자작곡인 용산진혼곡을 부르는 장면]


 



 


[춤꾼 김옥희 공연 중 - 직접 낳은 우량아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광대 김주희 - 신고산 타령 등]


 



 


[남일당의 하루는 저물어 가고...]


 


 




 


용산참사 유가족과 세입자대책위를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


 


용산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드립니다.


 


1. 시간이 있는 분들은 오셔서 봉사활동 하실 수 있습니다.


   => 설거지, 청소, 선전전 등의 봉사활동.  


 


2. 주변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오셔서 현장을 경험하시고, 이웃들에게 용산의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  


   => DVD- '떠나지 못한 사람' / 책 - '여기 사람이 있다.'를 구입하기.


   => 인터넷 싸이트에와서 글을 퍼다가 나르기 / 용산참사 싸이트  http://mbout.jinbo.net/


 


3. 돈이 있는 분들은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4. 물건이 있는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24-1 / 용산참사현장 천막 / 우) 140-012


      (쌀, 된장, 배추, 김치, 김 등의 식료품 - 잡화등을 후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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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글 - 사진 / 둥글이  1234yz@daum.net


                             http://cafe.daum.net/my80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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