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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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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찰, 시너에 물대포 쏴서 화염 키워…부상자 찬바닥에 방치

작성일
2009.01.21 15: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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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5
경찰, 시너에 물대포 쏴서 화염 키워…부상자 찬바닥에 방치

[데일리서프] ‘용산 참사’와 관련 경찰이 시너가 있는 줄 뻔히 알면서 물대포를 쏴서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새벽 용산 철거민들의 점거 농성 현장인 옥상 망루에는 다량의 시너와 화염병이 쌓여 있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진압작전이 있기 전날인 19일 헬기 채증 사진 결과 망루 주변에 2리터짜리 시너 통 20여 개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철거민들이 다량의 시너를 준비했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한 것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진압 과정에서 소방차와 고가 사다리차를 배치하지 않은 등 화재 발생과 안전 사고에 대해 대비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농성자를 제압하는 데 사용했던 물대포를 불을 끄는 데도 사용해 화재를 더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에 따르면 시너는 물보다 가벼워 물 위에 뜨기 때문에 시너 등 인화물질에 불이 붙었을 때는 물이 아닌 특수용액을 뿌려야 한다. 그러나 경찰은 농성 중인 철거민들을 제압하기 위해 물대포로 망루에 물을 뿌렸다. 소방차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망루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뒤였다.

김유식 한국국제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시너 같은 경우는 유류 성분이기 때문에 물을 사용하면 화염이 확산된다”면서 “시너 화재의 경우에 물을 바로 방수하면 위험성을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좁은 공간인 옥상에 무리하게 접근해 사고를 좌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철거민들은 좁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불을 피하려다 옥상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건물 밑에 매트리스 하나 깔아놓지 않았다. 응급조치도 전혀 준비하지 않아 건물에서 떨어져 다친 사람들이 한참동안 찬 바닥에 방치되기도 했다.

MBC 영상에는 불을 피해 5층 건물에 매달리다가 떨어지는 장면과 차가운 바닥에 방치된 부상자가 몸을 부르르 떠는 장면 등이 잡혔다.

안재현 기자

출처: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6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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