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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제목

7월 29일 - 용산 풍경 / 길바닥 생활 40년 문정현신부 발언 실황 녹화

작성일
2009.07.30 10:07:49
IP
조회수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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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728

 

 

우리의 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인간과 돼지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고래로부터의 수많은 사상가, 교육자, 문학가들이 그 차

이를 이야기를 해왔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안을 따지는 능력

이다. 논리와 합리를 갖춘 사고는 단순히 돼지와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일 뿐만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인간이 금수수준 이하로 퇴행되지 않기 위해서도 갖춰야 하는 기

능이다. 자연상태에서는 그냥 자연의 순리에 맞게 살면 되지만, 자연을 벗어난 인공의 상태

에서 이성과 합리의 기능이 작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연 상태의 돼지 이하의 도덕성 수

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에 인간 뇌의 올바른 쓰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이다.

가령 돼지는 제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 다른 돼지에 대한 공격을 서슴치 않지만, 일단 배가

부르면 다른 돼지들에게 먹을 것을 양보한다. 이는 그들이 뇌가 아닌 자연적인 생리 상태에

스스로를 내맡긴 결과이다. 그러한 자연(생리상태)에 내 맡기는 행태는 이들 종족이 멸종하

지 않고 번성할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반면 지적능력이 발달된 인간은 고도로 집약된 아이디어-기술-장비를 사용해서 자신이 먹

고 살 것 이상의 생산을 이뤄낸다. 이에 이성과 합리를 갖춘 사람이라면 그 과다한 생산의

결과로 ‘자연’과 ‘다른 인류’의 결핍이 초래됨을 판단해 그 잉여 이익을 다시 모종의 방식으

로 세상에 환원한다. 하지만 이성과 합리를 내팽개친다면, 그의 ‘두뇌’는 오직 제 배만

채우기 위해 자연과 다른 동족(인류)을 희생양 삼으려는 의지만 고도화 한다.

이렇게 욕망의 시녀가 된 이들은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는 과정에 체득한 지적능력(거대해진 뇌)을

오직 제 배를 불리는데만 사용함으로 인하여 자연생태계 붕괴는 물론이거니와 인간 종족의

자멸을 불러일으키는 근거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보니 인간의 뇌를 연구해온 어느 뇌생리학자는

평생을 걸친 연구를 다음과 같은 한마디로 집약했을 정도이다. 


“인간의 뇌는 돼지의 코와 같아서 먹을 것을 찾는 기관이다”

 

이에 인간 이성의 계몽을 기치로 내건 ‘근대’에 대한 불신이 세상에는 난무했던 것이다. 즉

‘상업혁명’ ‘산업혁명’ ‘문명화’ ‘기계화’ 등을 이뤄낸 인간의 ‘이성’이라는 것이 결국은 자연

과 타인을 착취하는 고도의 기술에 불과하지 않다고 역사는 판단했던 것이다. 즉, 인간 세상을

돼지의 세상보다 못한 착취와 억압이 난무하게 끔 '이성'이 작용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여 이러한 이성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탈근대’(포스트모던)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류가 그렇다고 이성(뇌) 일반을 전적으로 불신할 필요는 없다. 관건은 그 뇌(이성)를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나의’ 두개골에 모셔진

뇌를 잘 사용할 것인가는 인간성 일반의 문제가 아니라, 각 개인의 실존의 문제이다.

‘제 배만 채우려는 탐욕의 장비’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제 배만 채우려는 탐욕의 장비로

사용하려는 세태에 맞서는 장비’로 사용할 것인가? 이 자문의 갈림길에 우리는 돼지보다 못한

삶을 살거나, 돼지보다 나은 삶을 살거나 둘 중의 한 쪽 길을 가게 된다.

 

 

 

생명평화 미사

 

 

[초 봉헌장면]

 

강론 - 안동교구 배인호 신부

이 땅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이 땅이 정말 행복하기를 참 바랬는데, 그렇게 살아왔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대한민국은 우리들 모두의 땅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진자들

힘있는자들 권력있는 자들 일부의 땅으로 일부의 세상으로 전락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오늘 우리가 미사를 드리고 있는 용산참사 열사들, 그 유가족들의

아픔도 바로 거기서 기인되는 것 같습니다. 가진자들이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참사가 오늘 우리가 191일째 지키고 있는 이 자리의 아픔입니다. 이런 아픔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이러한 아픔들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것이고,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야 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일부 가진자들만의 일부 힘있는 이들만의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빼앗긴 땅, 빼앗긴 세상, 빼앗긴 자유를 찾아야지요. 우리가 이 자리에 와서

미사를 드리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길바닥 활동 40년 내공의 문정현신부님 말씀.


 

 

 


용산참사 유가족과 세입자대책위를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

 

용산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드립니다.

 

1. 시간이 있는 분들은 오셔서 봉사활동 하실 수 있습니다.

   => 설거지, 청소, 선전전 등의 봉사활동.  

 

2. 주변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오셔서 현장을 경험하시고, 이웃들에게 용산의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  

   => DVD- '떠나지 못한 사람' / 책 - '여기 사람이 있다.'를 구입하기.

   => 인터넷 싸이트에와서 글을 퍼다가 나르기 / 용산참사 싸이트  http://mbout.jinbo.net/

 

3. 돈이 있는 분들은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4. 물건이 있는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24-1 / 용산참사현장 천막 / 우) 140-012

      (쌀, 된장, 배추, 김치, 김 등의 식료품 - 잡화등을 후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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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글 - 사진 / 둥글이  1234yz@daum.net

                             http://cafe.daum.net/my80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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