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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당에 '희망의 새싹' 돋다

작성일
2009.08.14 14: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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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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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882

 

 

제9차 전국사제시국기도회 24일 대전서 개최

 

 

 

8월 15일(토) 생명평화미사 없습니다

 

 

 

 

 

남일당에 '희망의 새싹' 돋다

어린이 책 한마당 성황리에 끝나

 

 

"힘내세요."

"용산에 희망의 새싹이 돋아납니다."

 

어린이들이 아픈 용산에 기쁨을 희망을 가득 뿌렸다. 

8월 13일 용산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열린 어린이 책 한마당은 모두의 가슴에 그 의미를 새겼다.

많은 어린이들과 엄마들의 참여로 참혹한 땅에 생기를 북돋워 주었다. 

 

아이들의 천진만난함과 생기발랄함에 모두들 흠뻑 빠졌다.

유가족 어머니들도 행사장을 둘러보며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의 얼굴을 만져주기도 하고, 커리캐처 그리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했다.

유영숙 어머니는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많이 와서 용산이 살아난 느낌이 듭니다. 희망의 새싹이 돋아 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캐리커처 그리는 모습을 보고 있는 유가족들. 

 

전국 각지에서 작가들이 우편으로 보낸 책들과  어린이 책 출판사에 보내온 책으로 차린 헌책방.

새책을 반값에 팔았다.

엄마와 아이들은 책을 고르느라 눈과 손이 바쁘다.

한 엄마가 '건방진 도도군' 책을 펼치며 깜짝 놀란다.

"와~ 강정연 싸인이 있다. 행운이다."

아이보다 더 좋아한다.

 

만화가 이희재 화백과 후배들이 그려준 커리캐처도 인기였다.

아이들은 줄을 서고 자신의 커리캐처를 보며 즐거워했다.

이희재 화백을 보며 "악동이 팬"이라며 싸인을 받고...

행사 내내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어린이 화가들은 용산참사를 그렸다.

레아 1층을 꽉 채운 어린이 화가들은 용산참사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사과해야 될 사람은 누구?"

"경찰" "대통령"

어린이 화가들은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

바닥에 엎드려서 밖에서 남일당을 보며 텃밭에서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드디어 그림 완성.

각자 그림을 들고 설명.

"애들이 화가들보다 더 잘 그리네"

어린이 화가들의 응원 메시지는 레아 앞 외벽에 전시되었다.

 

바람개비를 만들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아이들.

천막 아래서 더위도 잊은 채 고루놀이와 책 만들기에 빠진 아이들.

작가들의 그림책 읽어주기 코너가 마련된 레아 2층도 아이들로 가득.

안에도 밖에도 아이들 웃음꽃이 만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작가 모임 김해원 작가는 용산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용산참사가 잊혀져 가는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

용산참사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드러낸 사건입니다.

사회가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잘못 치닫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되돌아 보고 바로 잡지 못하면 우리 가족, 형제, 자식들이 다시 망루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용산참사를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참사의 참혹함을 직접적으로 보여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시 재개발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싶고, 그 속에 파묻혀 버린 서민들의 한숨과 아픔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가정이 해체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집이란 동네란 무엇인지 아이들이 자연스레 깨달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펼쳐지는 상황들을 보면 미래에는 이렇게 마구잡이로 재개발하지 않을 것이라 믿어요.

쓰러뜨린 동네 위에 어떤 도시를 세워야하는지 느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프고 참혹한 현실이지만 서로 힘을 합쳐서 이겨내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수원에서 왔다는 한 엄마는 마음이 아프고 더 많이 알려야 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언젠가부터 아이들이랑 와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분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었죠.

아이들이랑 여기저기 둘러보며 설명도 해 줄겁니다.

 

참사현장을 오면서 용산 골목 어딘가에 있을줄 알았는데 이런 큰길 옆인줄 몰랐습니다. 딴 세상입니다.

같이 살아가는 시민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더 많이 알려 더 맣은 사람들이 찾게해야 겠습니다."

 

어떤 아이는 경찰이 멋지다고 했다.

역시나 순수하다. 아니 제도 교육의 문제인가.

어째든 그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는 멋진 경찰이 되어 있지 않을까.  

 

많은 엄마와 아이들이 용산을 두려워 하지 않고 찾았다.

그리고 참사의 현장을 봤다.

어떻게든 용산을 기억할 것이다.

용산참사는 잊혀질 수 없는 것이다.

 

 

작가들의 책과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보낸 책을 반값에 파는 헌책방.

 

책만들기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고루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현수막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어린이들.

 

레아 앞 거리가 아이들과 엄마들로 북적거렸다.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있는 만화가들. 

 

 

 

아이들에게 커리캐처를 그려주고 있는 이희재 화백. 

 

 

그림책 읽어주기도 인기가 좋았다.

 

 바람개비 만드는 법을 배우는 아이.

 

용산참사 현장 스케치에 앞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그림책 화가.

 

용산참사 관련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텃밭 앞에서 용산참사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 

 

바람개비를 만드는 아이들과 엄마들.

 

 

만화가 이희재 화백이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유가족 어머니들이 행사장을 찾아 아이들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책만들기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헌책방에 몰려든 아이와 엄마들.

  

 

용산참사 관련 사진을 보고 있는 아이들.

 

어린이들이 그린 용산참사 현장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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