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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처 소식] 돼지 두 마리가...

작성일
2009.08.17 16: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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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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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916

http://blog.daum.net/sajedan21/245

 

 

 

 돼지 두 마리가... 

 

 

일한다고 와서 죄송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계속 힘이 됐으면 해서요.

힘내세요.

기자라고 합니다.

이쁜 돼지 두 마리를 몰고 온 분이.

용산의 참혹함을 취재하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나 봅니다.

용산은 그런 곳이지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유혹하는...

 

단순한 동전이 아니라

돼지는 사랑을 가득 물고 왔습니다.

회사 동료들에게 돼지를 내밀며

용산의 아픔을 함께 나눈 것이겠지요.

참 많은 분들의 마음을 느낍니다.

 

어느 수사님이 그러시더군요.

대학생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용산을 살벌하고 무서운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래서 찾기를 꺼린다고...

있어보면 그런 것도 아닌데 오해를 많이 하나 봅니다.

그리고 많이들 잊고 있다고...

 

덥다는 핑계로 생각을 놓고 있든 터에

돼지 한쌍이 기특하게도 생각을 붙들어 매줬습니다.

 

7개월째 싸우며

골병이 들어가는 그분들에게

홧병에 힘들어하는 그분들에게

무엇으로 위로해줄까...

 

7개월째 외쳐도

대화도 사과도 없는 그들을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그들을

수사기록 3천쪽을 내놓지 않는 그들을

어떻게 한방 먹일까...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용산참사의 참혹함을 이야기하고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큰길 옆의 참사 현장을 보여주고

해결을 촉구하는 소리가 울려퍼질 방법을...

 

돼지저금통처럼

마음을 나눌 방법을 찾아주세요...

 

 

수녀님들이 한낮에 계란과 빵을 들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오후 간식은 삶은 계란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용인 어느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분향 후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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