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9일 |기도회 76일째 | 참사 222일째 |
8월 29일 생명평화미사는 유가족들이 시청광장에서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힘겹게 싸우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채 봉헌되었습니다. 어설픈 정부의 어설픈 정책이 바로 서도록 기도했습니다.
김연수 신부님은 지난 83일차 미사부터에 함께했지만 222일까지 올줄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예수회 수사가 연행되었습니다. 그들은 수사라는 이유로 다른 이들보다 빨리 석방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른 보호막이 없어서 48시간 동안 감금 될 것입니다.
저는 80년대 대학을 다녔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타는 목마름으로 등을 목이 터지게 불렀습니다. 이제는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보내고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품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은 그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시는 분들입니다.
유가족들은 이명박이란 십자가를 지고 가고 계십니다. 그 사실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알고 있습니다. 아니 그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시는 분들입니다. 그분들과 함께 아픔과 고통을 나누면서 이 나라의 십자가를 지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이 십자가를 멥시다. 그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매주 목요일 생명평화미사는 없습니다. 개신교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공동집전 신부님 ■ 예수회 ■ 예수성심회 - 김대선 ■ 예수고난회 - 서현승 ■ 복자수도회 - 이상윤 ■ 서울교구 - 이강서, 조영식
■ 전주교구 - 문정현
텅빈 유가족석. 그 빈자리가 유난히 커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