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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제목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의 '결코 끝내서는 안되는 이야기'

작성일
2009.09.04 12:26:01
IP
조회수
2,156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4079

 

=> 사진이 안보이면 클릭하세요.

 

 

8월 31일 종로경찰서 관할구역인 세종파출소 앞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에게

선량한 시민들이 당했던 사건은 길이길이 회자될 듯합니다.

 


[세종파출소 앞에서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지금 뭔데 나를 찍어!”하면서

카메라를 손으로 쳐대는 모습.

경찰공무원 복무규정 7조 2항에는 "공무원이 경솔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되며

항상 명랑-활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경비과장은 전혀 명랑하지도 활달하지도 않고

위압감만 심어줬음.]


사건의 발단은 대법원에서 합법이라고 인정한 3보 1배를 종로경찰서에서 막은데 있습니다.

이에 유가족들이 자리에 앉아서 침묵연좌하고 있자,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어처구니없게

도 그것까지를 ‘불법집회’한다고 해산명령을 내립니다.

 

[대법원에서 합법이라고 판결한 3보 1배를 못하게 막아 자리에 앉아 있었더니,

불법집회라고 경고방송을 들어야하는 유가족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주민대책위 분들]

 

이때부터 사건이 점점 심각해집니다. 집회해산명령 장면을 찍고 있는데 보좌관 시켜서 쳐

내게 하더니, 이에 항의를 하니 마치 공무원을 찍는 행위가 불법행위인 것처럼 말했습니

다. 대법원에서까지 공무집행 장면을 찍는 것은 합법이라고 규정했음에도 시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꼼수가 있었기에 일개 순경이 앉아서 쉬는 장면도

아니고, 경찰서 경비과장이 경고 방송하는 것 자체를 찍지 못하게 불법적으로 막으려 했던

것일까요? 경비과장은 이에 어떻게 된 것인지 질의를 하니, 눈을 부라리고 시종일관 반말

찍찍거리면서 카메라까지 손으로 쳐냈습니다.

그리고 결국 본인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한 아무런 답변도 없이 ‘체포명령’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에 [세종파출소]에 끌려 들어온 이들의 사연 역시 어처구니없었습니다.


사람 1 : “대법원에서 합법이라고 판결난 3보 1배를 경찰이 막아서 그 앞에 앉아 있었던

것이 어떻게 불법이냐?”고 물어보다가 끌려옴.

 

사람 2 : “왜 저 사람(사람 1)을 연행 하냐?”고 물어보다가 끌려옴.

 

사람 3 : “연행하는 법적근거가 뭐냐?”고 물어보다가 끌려옴.

 

사람 4 : “왜 사람을 잡아 가냐? 잡아간 사람 면회시켜 달라”고 했다가 이틀 전 대한문 앞

에서 기도회 하다가 ‘사람 4’를 체포했었던 바로 그 경찰에게 다시 잡혀옴.

 

사람 5 : 연행된 이들이 있는 파출서 안쪽 사진을 찍는 중에 경찰이 이를 문제 삼자

“사진 찍는 것이 불법이면 잡아가라”며 항복의 의미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려서 끌려옴.


6명이 연행되어 파출소 안으로 들어가자, 이러한 부조리한 연행에 대해서 주민대책위분들

이 항의를 하다가 10여명이 또 끌려갔습니다.


이는 파국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찰의 막무가네식의 공무집행 행위에 대해서 유가족

과 문정현신부님 등이 파출소 안에서 항의를 하자 이에 다시 경찰은 연행 준비를 했고,

극을 받은 유가족 한분께서 영정을 깨고 깨진 유리를 입에 무는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이에 주변에 모여 있던 용산관계자들도 모두 충격을 받았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가족의

행위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하물며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데, 경찰이 때려

죽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의 가는 길을 막아 불법집회 한다며 체포하려 했다니요.


이들의 행태는 시민을 ‘적’으로 여겨, '사법만능주의‘ ’체포만능주의‘적으로 나서는 행태였습

니다. 이는 소통을 포기한 이명박 정부에서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쌓는 방

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능한 이들이 무력만을 이용해서 시민들을 탄압하려 하니 결과

적으로 그러한 큰 파국이 빚어졌던 것입니다.


물론 8월 31일에는 이 당시 사건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3보 1배를 하는 유가족과 시민

들을 떼어내려고 기동대에서는 아무런 법 근거 없이 길 한 쪽에 시민 10여명을 30분 동안

불법으로 감금해 놓는 등의 수많은 불법, 인권 침해 사건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천인공로 할 경찰의 행태에 대해서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자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관련 동영상]


다음 아고라 베스트에 올라서 3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다음 아고라 베스트 1위에 오른 후 여섯 시간이 지나 겨우 네 칸 밀려 여전히 뜨거운 이슈가 되었음.] 

 


120여개의 댓글이 달려 신랄한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 댓글 중에는 경찰을 두둔하는 단 한마디의 말도 없습니다.]


서프라이즈 대문에 걸려 역시 수천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서프라이즈 대문에 오른 글.]


각종 사이트와 게시판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상종가를 쳤습니다.

오죽했으면 해당 종로경찰서 자유게시판에서도 베스트에 올랐을 정도입니다.

 

 


[조회 수 400회가 넘은 글.  과거 1년 사이 조회 수 200회 이상 넘어간 글이 없음을 볼 때,

아마 종로경찰서 문 닫는 날까지 이 기록 갱신하기 힘들 듯 함. 본 글에 대한 댓글 세 개

는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시민의 글이고, 동그라미 친 세 개의 글은 해당 동영상을 보고

분개해 들어와 시민이 쓴 글임.]


이러한 폭발적인 시민의 관심은

해도 해도 너무 심한 경찰의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의 표출 이었습니다. 

 

 


8월 31일. 3보 1배 행사가 시작된 대한문 앞에서부터 시작 된 불법 진로방해와 감금,

그리고 도무지 납득 할 수 없는 경찰의 부당, 불법한 행태들...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시민의 녹을 먹고 있는 공무원

인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8월 31일 사건 당일. 경찰의 근거 없는 법집행으로 용산참사에서 남편을 잃은 김영덕

사께서 경찰에게 연행되는 중에 손톱에 팔이 마치 살쾡이가 쥐어뜯은 것처럼 상처가

나 있다. 분명 이날 빚어진 일은 사람의 짓이 아니리라!]

 

 

경찰에 의해서 그 권리가 훼손된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사건 당당 지휘관이 석고대죄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이 이야기를 끝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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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유가족과 세입자대책위를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

 

용산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드립니다.

 

1. 시간이 있는 분들은 오셔서 봉사활동 하실 수 있습니다.

   => 설거지, 청소, 선전전 등의 봉사활동.  

 

2. 주변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오셔서 현장을 경험하시고, 이웃들에게 용산의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  

   => DVD- '떠나지 못한 사람' / 책 - '여기 사람이 있다.'를 구입하기.

   => 인터넷 싸이트에와서 글을 퍼다가 나르기 / 용산참사 싸이트  http://mbout.jinbo.net/

 

3. 돈이 있는 분들은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4. 물건이 있는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24-1 / 용산참사현장 천막 / 우) 140-012

      (쌀, 된장, 배추, 김치, 김 등의 식료품 - 잡화등을 후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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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글 - 사진 / 둥글이  1234yz@daum.net / http://cafe.daum.net/my80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