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당에서의 의미있는 미사
부산가톨릭공부방협의회 수녀님들이 참사현장을 찾으셨습니다.
수녀님들께서 어디서 미사를 드릴지 고민하시는데 서유승 신부님께서 이왕이며 분향소에서 하자고 하셨답니다.
의미있는 미사라고 말씀하신 한 수녀님을 만났습니다.
수녀님은 "처음 왔지만 그 아픔이 느껴집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공부방 아이들에게도 얼마전 용산참사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는데 직접 와보니 바로 옆 내 일 같이 느껴집니다."
수녀님은 공부방 10곳 가운데 6곳이 재개발지역으로 확정되어 더더욱 용산이 남의 일 같지 않다 하십니다.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우리 일입니다. 다 같이 가야 합니다"
유가족들은 보면서 "가슴 아픕니다. 당사자들은 기약없이 싸워야 할텐데..."라고 하시면서
"막막할 것 같은데 일은 겪는 분들의 표정이 괜찮아 보입니다. 그래서 오래가나 보다, 이렇게 해야 지지 않고 가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수녀님은 마지막으로 "고맙게도 생각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