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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상식 - 10월 6일 미사

작성일
2009.10.07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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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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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4682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0월 6일 | 기도회 114일째 | 참사 260일째

 

                 10월 12일 시국미사 명동성당서 봉헌                    

 

참된 상식

 

슬프고 아픈 날이 260일 지났습니다. 또한 함께해 주신 이웃들에 감사드리며 10월 6일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조영식 신부님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하셨습니다.

 

" 우리가 사는 모습이 아무 생각 없는 쥐들의 모습과 같지 않습니까. 앞장서는 대장쥐가 하는 대로 따라하는 쥐들, 떨어져 죽으면 또 떨어지는 쥐들... 상식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는 대세를 따를 뿐입니다.

 

상식은 다수결 원칙도 아닙니다.

상식이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혜와 지식 등입니다.

세상의 상식이 제대로 된 상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이 상식이라 생각하고 따를 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식은 돈 많이 버는 것입니다. 아니라고 해도 돈에 빠지는 것이 상식입니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상식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예수님 뜻에 맞는 삶을 찾아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는 모습이 부조리로 흘러가도 악하게 되어가고 자기 중심적으로 흘러 갑니다. 남들 하면 나도 따라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산의 사건을 무마 시키려는 사람의 말이 더 상식적이다라고 생각 하나 봅니다.

그 말에 더 귀 기울이요.

용산의 아픔과 진실을 이야기하면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치부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픕니다.

 

자본주의사회 상식과 예수님의 복음과 정반대됩니다.

예수쟁이들은 자본주의 논리대로 살아가면 안됩니다.

복음 정신은 돈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상식이라 무엇인가 생각하면 인간들이 자기를 보호하려고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은 인간이 말하는 상식선이 아니라, 무조건 쫓아가다 함께 죽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저것을 쫓아가야 하나 의문을 가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참된 상식을 따라 나서는,  그래서 낭떨어지에 떨어져 죽는 쥐새끼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길을 찾아나설 수 있는 그런 존재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산 4구역 철거민 박선영 님은 용산참사의 진실을 제대로 보고 판결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습니다.

 

"재판에 갔다 왔습니다.

변호사측 증인으로 나온 칼라tv 기자가 검사들한테 ‘당신들 현장에 한 번 가 본적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검사들은 아무말 못했습니다. 현장에 와 보지도 않고 펜대만 굴리고 영상보며 종알거린다며 한 방 먹였습니다.

 

경력 25년된 소방관 한 분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변호사가 불이 안나게 하려면 어떻게 했어야 했나라고 물었습니다. 소방관은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곳엔 신나가 있는데 경찰특공대는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재판이 열릴 때 마다 하나씩 벗겨지는 진실을 보며 판사님이 제대로 판단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노숙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와도 추워도 지금 이 시간에도 시청 앞마당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 2~3시면 이슬이 내립니다. 이불이 축축하게 젖고 얼굴이 젖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더 오기가 생깁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90일 넘게 농성을 하고 있는데 방관만하고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오세훈을 박살내기 위해 저희 철거민들은 더 열심히 싸울 것입니다."

 

 

 

공동집전 신부님

 

주례 : 나승구 (서울교구 신월동성당) 강론 : 조영식 (서울교구 빈민사목위 봉천3동 선교본당)

■ 서울교구

-  전종훈, 나승구, 이강서, 임용환, 조영식, 이광휘, 강신구

■ 전주교구

-  문정현

■ 예수회

-  남해윤

골롬반

-  배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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