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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하고 있어야 할 곳-10월 30일 미사

작성일
2009.11.01 2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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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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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111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0월 30 일 | 기도회 137일째 | 참사 284일째

 

 

 

      서울광장 전국사제국미사 11월 2일 서울광장 7시      

 

 

 

 

 

 

 

우리가 함께하고 있어야 할 곳

  

 

 

 

 

이 정권이 이 세상이 어디까지 가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증거가 불분명하면 유죄 판결을 내릴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용산 철거민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권력에 아부하고 돈에 아부하는 세상입니다. 정의도 인륜도 쓸데없습니다.

재판 이후 감정이 추스르 지지 않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두눈 뜨고 지켜보고, 죽어서라도 지켜보겠습니다.

정신 차리고 오늘 우리는 우리의 나약함을 어떻게 할 수없는 상황에서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정성을 다해 10월 30일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영우 신부님은 우리가 있어야 하고 함께 해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정권과 기득권자들을 유지해주는 힘은 어디에 있죠?

어떤 힘에 의해서 이 정권을 유지하고 있나요.

경찰, 검찰 또 사법부를 동원하고 조선 동아 중앙 등 언론을 동원하고 또 경제 살리기라는 그 모습으로 물질로 우리를 통제하고 끌고 가려 합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죠.

 

재판도 진실을 이야기 해준다는 이 정권의 틀을 유지해주고 가지고 있는 아성을 깨지 않기 위해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진실은 가려지고 본래 법의 의의와 취지는 사라진 채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권력만이, 자기들의 기득권만이 살아 있는 이 현실을 예수님께서는 보시면 정면 도전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 우리가 함께 다가서야 할 곳, 우리가 있어야 할 곳, 그 곳이 어디인가를 다시 한 번 이야기 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답답하고 힘들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예수님은 지금도 이 권력의 힘과 또 경찰력과 언론 그것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을 보실 것입니다.

 

 

재판장에서 근엄하게 앉은 판사들은 피고인들의 아픔과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지키고 기득권을 살리기 위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그 모습을 보면서 더 분노하고 아파하는 예수님의 모습, 또 같이 죽어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픈 마음들, 하느님도 우리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같이 아파하시고 저 망루에서 같이 돌아가시고 또 재판장에서 같이 죄인으로 취급받는 설움의 하느님을 이 복음을 통해 만날 수 있지 않은가 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과 같은 희망적인 일이 언제가 생길 것이라는 믿음으로 함께 이 아픔을 이겨냈으면 합니다.

그 아픔을 함께 나누며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믿음으로 힘내시기 바랍니다."

 

 

유가족 김영덕 어머니는 어디에도 설 곳이 없다며 끝까지 진실을 파헤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디서도 설곳이 없습니다. 아이들도 이나라가 싫다며 이민을 가겠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발 붙일 곳이 없습니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오늘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범대위 대표 7명을 그곳에서 연행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무섭고 두려워서 연행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가족은 연행해가라고해도 왜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러 설 수 없습니다. 분하고 억울해서 물러설 수 없습니다. 밟으면 밟을수록 일어날 것입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진실은 아무리 감추려해고 감춰지지 않습니다. 아파 쓰러져 다시 일어나더라도 진실을 파 헤칠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동집전 신부님

 

 

주례 : 강정근(수원교구 선부동성당) 강론 : 이영우(서울교구 사회사목부)

  

 

■ 서울교구

-  이강서, 임용환, 이영우 

■ 수원교구

 

-  강정근

 

 

 

■ 전주교구

-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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