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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끝내기 위해서 용산에 온다-11월 10일 미사

작성일
2009.11.11 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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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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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177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1월 10 일 | 기도회 148일째 | 참사 295일째

 

 

 

 

 

우리는 끝내기 위해서 용산에 온다

 

 

용산참사 295일을 맞아 다섯 분의 열사들을 기억하며, 추운 날씨에 유가족들께서 마음 따뜻함 잃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잘 이겨내길 기도했습니다. 또 용산참사가 빨리 해결 될 수 있고, 철거민 문제도 새로운 방법이 모색되어 이런 아픔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며 11월 10일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임용환 신부님은 내가 자주 올수록 더 빨리 용산참사가 해결된다는 마음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이미 승리자라고 하셨습니다.

 

“용산참사 295일째, 오늘 지혜서의 말씀은 295일을 함께한 우리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저에게는 ‘오고 싶은 마음, 오고 싶지 않은 마음’ 두 마음이 있습니다. 오고 싶은 마음은 안보면 보고 싶고, 안보면 어떻게 지내나, 건강들은 하시나, 밥은 제대로 챙겨먹었나 그런 반가운 마음입니다. 오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이제는 안와야 되는데 그러한 마음입니다.

이 두 마음을 합치면 어떻게 될까요? ‘끝내기 위해서 온다.’ 여러분 모두 그런 마음으로, ‘내가 오면, 내가 자주 올수록 더 빨리 해결된다.’ 그런 마음으로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95일, 그러나 이 사회와 이 정부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바로 우리들입니다. 이제는 미사 중에도 웃음과 여유가 묻어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웃음과 여유가 있다는 것은 ‘이 생활에 우리는 완전히 적응했다’라는 것입니다. 저한테도 이 용산 현장이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최후의 승리자는 웃는 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승리자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기사에 바이러스 이야기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생명이라고 할 수도 없고 생명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어떤 생명체에 붙어서 살아가야 하는 바이러스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회에 바이러스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공직자와 조폭이다’ 둘을 비교해서 쓴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이 사회 가진 자들이, 이정권이 비인간적이면 그런 비유를 써서 기사를 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라면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상대하면 우리도 그들과 똑같은 비인간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스스로 양심 있는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더 여기에 머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고 슬픔 속에서 기쁨과 웃음을 찾고 그런 속에서 행복을 찾는 일,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최선의 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복음 말씀에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말씀처럼 우리도 나중에 ‘그저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자입니다.”

 

용산 4구역 세입자 대책위의 박선영님은 2심에서는 무죄가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서울 구치소에 다녀왔습니다. 동지들 9분이 뵙고 싶어서 만나고 왔습니다.

불길 속에서 살아온 것이 죄고, 그 불길 속에서 뛰어 내린 게 죄가 되어서 지금 갇혀 있다는 말씀에 정말 죄송스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아이들만 집에 있는 중에는 여성 두 분도 있습니다. 엄마 손 맞잡고 법정에 온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법정 구속된 불구속자분은 2심에서 희망을 갖고 계셨습니다.

 

정말 저희들에게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에게 희망을 주조쇼

그분들이 불길 속에서 살아왔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되어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2심에서는 무죄임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철거민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분들 뵙고 힘을 얻고 왔습니다. 밖에서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공동집전 신부님

 

 

주례 : 이영우(서울교구 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강론 : 임용환(서울교구 빈민사목위 삼양동 선교본당 )

 

■ 서울교구

-  전종훈, 이강서, 이영우, 임용환, 남해윤, 조영식, 이광휘

전주교구

-  문정현

  

 

 

 

 

 

 

 

 

 

 

 

 

덧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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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20:12

영정 앞에서 매일 밤 쌩 쑈를 하는군요? 당신들 좌파정치인, 정치신부, 한 몫 바라는 용산세입자들 더럽고 추악한 목적이 한 가족으로 만들었군요! 추운데 고생 많이 하시고 신종플루 조심하세요. 정부사과와 터무늬 없는 금전보상은 없으니 각오하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철연은 불법적 투쟁비용 각출 받은 것 빨리 세입자들에 돌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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