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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세상이 제자리를 찾도록... 11월 11일 미사

작성일
2009.11.12 1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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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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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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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185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1월 11일 | 기도회 149일째 | 참사 296일째

 

 

 

 

 

 

거꾸로 가는 세상이 제자리를 찾도록... 

 

  강론 전대희 신부(인천교구 십정동성당)   

 

 

오늘로서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296일이 되었습니다. 엄동설한에 시작된 싸움은 봄을 지나 여름, 가을, 그리고 또 다시 겨울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절이 3번 바뀌었지만 유족들에게는 늘 '차가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리고 참사가 난 '1월 20일'에 시간은 멈추어져 있습니다. 죽은 열사들의 고통도, 유가족들의 슬픔도, 그리고 전철연 가족들의 투쟁도 '1월 20일'이라는 시간 속에 멈추어져 있습니다.

 

 

오늘의 시간에서 지난 '1월 20일'의 시간을 되돌아 볼 때 세상이 제자리를 못 찾고 자꾸만 거꾸로 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고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겠다던 정부가 서민의 삶의 터전마저 빼앗기 위해 서민을 쳐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엄격하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당당하지만 섬기는 마음으로, 단호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던 검찰이 법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은폐기록 3천쪽을 내놓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아마 국민에게는 엄격하고 당당하고 단호하지만 자신들끼리는 따뜻하고 섬기고 열린 마음으로 대하나 봅니다.

 

옳고 그름을 정의에 입각하여 판결해야 하는 법원이 수사기록이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판결봉으로 쳐 용산참사 피고인 모두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는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판사는 검찰이 작성한 판결문을 읽는 느낌이었다고 하니 검찰이 법원에 로비를 했나 봅니다.

 

'처리과정은 위법하나 법안은 유효하다'라는 미디어법에 대한 헌재의 판결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보류가 되어야 할 헌재 본연의 모습과 정면으로 배치된 모습이었습니다.

세계는 환경보존을 위해 법을 제정하고 친환경정책을 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환경을 파괴하고 건설정책을 통해 시멘트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정부, 검찰, 법원, 헌재. 모두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국민을 억누르고 탄압하며, 진실을 숨기고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용산참사가 국가권력이 건설자본 편에 서서 서민의 생존권을 짓밟고 그 과정에서 무고한 인명이 살상된 사건임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 또한 자꾸만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거짓으로 일관된 정부, 검찰, 법원, 헌재를 일깨우기 위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는 용산 참사의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짐으로써 거꾸로 가는 세상이 제자리를 찾고, 거짓된 정부, 검찰, 법원, 헌재가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음모아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공동집전 신부님

■ 주례 : 이용옥(인천교구 송림동성당) 

■ 강론 : 전대희(인천교구 십정동성당 )

■ 인천교구

-  정연섭, 김종성, 이용옥, 전대희, 정성종

■ 서울교구

- 전종훈, 이강서, 임용환

■ 전주교구

-  문정현

 

 

 

 

 

 

 

 

 

 

 

 

 

 

 

 

 

 

덧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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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16:25

사이비 정치신부들이 얼차리고 제자리로 찾아 가실길..........................................................................................~~

gg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11.13 07:55

신부는 뭔 신부? 정치꾼들이지~~ 선동꾼들이고~~ 직업이 신부라고 포장해놓고~~

puff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11.13 21:37

위의 애정결핍증 걸리신 '원'님과 'gg'님, 참사 현장 미사에 와서 사랑을 받아가세요~~

김선수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11.14 17:03

공무원,교사 등 공직자와 성직자의 정치적 활동을 '비순수'하다고 매도했던 것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독재정권이 만들어낸 논리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정치적 의견을 피력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정치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정치에 무관심한 자세 역시 매우 정치적인 행동이며, 원님과 gg님과 같이 신부님들을 정치꾼이라 매도하시는 것 역시 매우 정치적인 활동입니다. 다만 그 정치적 활동과 표현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존권과 인권에 관련된 일인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인지 혹은 자신의 탐욕적인 이익과 눈먼 권력을 위한 일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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