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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나라도 영원한 권력도 없습니다-11월 24일 미사

작성일
2009.11.26 1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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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278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1월 24일 | 기도회 162일째 | 참사 309일째

 

 

 

 

 

 

 

영원한 나라도 영원한 권력도 없습니다

 

 

 

 

아무리 혹독한 추위와 압박이 오더라도 우리의 의지는 굳세게 되어갈 것입니다.

이곳에서 무참히 돌아가신 열사들을 위해, 정부 당국자들의 회개와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그들을 움직여 주시도록 11월 24일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임용환 신부님은 이 세상에서 영원한 나라도 권력도 없다며 언젠가는 이 정권도 이 권력도 끝날 것이라는 것을 이 정권은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버틸 것입니다.

그렇지만 버티면서 이왕이면 건강하게 이왕이면 기쁘게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그날이 올 것이다. 새날이 올 것입니다.

교회는 벌써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력으로는 한해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대림 1주, 교회력으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 주간의 말씀은 세상의 종말에 관해서 또 표징에 관해서 우리는 듣고 있다

 

 

오늘 독서에서 '이 세상에서 영원한 나라는 없다' '영원한 권력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권은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이 정권도 이 권력도 끝날 것이라는 것을 이 정권은 알아야 합니다.

또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 '그런 종말이 올 때 어떤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시대의 표징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정권도 이 권력도 시대의 표징을 읽을 줄 알아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좀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반드시 새 땅과 새 날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새날이 온다고 모두가 그 새날을 알아차리는 것은 아닙니다.

새날이 온다고 모두가 새롭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세상은 시간적으로 새날이 오고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진실된 인간, 정의로운 인간, 사랑하는 인간으로 달라질 때 비로소 새로워집니다.

 

 

이곳 용산참사 현장은 새로운 날을 맞기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곳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몸과 마음이 새로워지도록,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새날을 맞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함께 더 노력합시다.

 

 

용산 4구역 철대위 박순경 님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탄원을 하셨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통령께 국민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해 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님!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입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소리를 왜 듣지 않으십니까? 못 들으시는 겁니까?

10개월이 지났는데도 온갖 모진 핍박을 주셨음에도 무엇이 그렇게 부족하십니까?

다섯 분의 죽임도 모자라 얼마나 더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야 심에 차시겠습니까?

대통령께서도 종교인이라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한 생을 마칠 때 까지는 진실하고 순리의 양식대로 산다는 것을 교육 받았습니다.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이 욕심을 냈습니까?

아닙니다.

저희 철거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권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대통령님, 못나고 이름 없는 초로의 여인이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한 분의 사제님이 탄생하실 때 까지는 어느 누구도 상상도 못할 고통과 고뇌와 시련을 겪으신 다음에야 한 분 한 분 어깨에 무거운 십자가를 메시고 이 세상에 나오십니다.

그런 고귀하고 훌륭하신 사제님들의 생명까지 앗아 가시려고 합니까.

용산 유가족들과 철거민들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무서운 재앙이 일어난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구약성경에 노아의 방주 사건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기필코 머지않아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그때는 생사가 확실히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니 무거운 마음 털어버리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국민들 앞으로 오십시오.

대통령님, 귀담아 들으십시오.

살고 싶으냐?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십시오."

 

 

 

 

 

 

공동집전 신부님

■ 주례 : 남해윤(예수회, 빈민사목위원회)  ■ 강론 : 임용환 (서울교구 빈민사목위원회)

■ 서울교구

-  전종훈, 이강서, 임용환, 이광휘

■ 전주교구

-  문정현

■ 예수회

-  남해윤,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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