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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륭공대위
제목

[초대]송경동시집 출판기념식 14일 7시 철도웨딩홀

작성일
2010.01.13 15:06:39
IP
조회수
2,042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629

[초대합니다]

 

송경동 시집 출판 축하마당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창비 간행)

 

■ 일시 : 2010년 1월 14일(목) 늦은 5시-11시

■ 장소 : 용산철도웨딩홀(용산역 2분 거리)

 

송경동 시인이 시집을 냈다고 합니다.

구로공단에서 20여년 함께 했고, 어려운 시기에

노동자문학운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진보생활문예 <삶이 보이는 창>, <진보평론>, <리얼리스트100>,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

구로동맹파업20주년, 대추리, 쌀시장개방반대, 한미FTA, 기륭전자, 콜트/콜텍,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등과 함께 해 왔습니다.

버거워하면서도 늘 우리 모두의 ‘동지’가 되고 싶어 노력하는 벗입니다.

이에 작은 자리 만듭니다. 더 당당하게 우리들의 소중한 시인으로

자라나라는 격려와 질책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열어주는 사람들

기륭전자 투쟁승리를 위한 공대위 / 문화다양성포럼 / 박영진열사추모사업회 등

■ 후원 / 전국철도노조

 

[덧붙여서]

 

부족한 시들을 엮게 되었습니다.

용산투쟁하며, 3월 한번 연행되었다가

재수가 좋은지 다시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오곤

다시 6월이 되니 2차 소환장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꼼짝없이 들어가게 생겼구나 생각하니

책들을 정리하는 건 다시 한참 후가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곤 주변 정리 중이었는데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 생활에 이어

몇 개월을 영동 산간에 박혀 쉬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동료 선후배 문학인들과 여러분들께 분에 넘치는

도움을 받게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민망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종일 있어도 사람 한 사람 만나기 힘든 곳이어서

마당을 일구어보기도 하며 참 많은 것을 돌이켜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창비>에서 시집을 펴내자는 고마운 제안이 와서

그간 방치해 두었던 작품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부끄럽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작품들이지만

살아온 만큼이라 탓할 수도 없었습니다.

함께 해왔던 여러 동지들이 자리 마련해 주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찾아뵙고 시집 전달드려야 예의겠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혹여 귀한 시간 내주신다면 부족한 시집이나마 드리고 싶습니다.

 

- 2010년 1월 5일 송경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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