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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은진
제목

두 아이를 살려주세요

작성일
2009.02.23 14:27:52
IP
조회수
2,766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72
우리 두아이를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
저는 울산 울주군 처용리 290-4번지에 사는 두아이의 엄마이자 철거민입니다
작년봄에 시작된 철거 통지가 지금은 강제 집행까지.... 저희는 너무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 떠날 수 없습니다.
올해 만 37개월된 딸과 만 9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공사 먼지와 매일같이 발파하는 폭탄소리에서도 갈곳이 없어 아직도 떠나지 못한
철거민 입니다.
90년대에 방도리에서 철거되어 여기 처용리에 땅을사서 이곳에 집을짓고산지 언
십수년이 되었고,이땅 역시 철거지역이 되어 보상금 2,200만원정도되는 돈으로
시부모님과 시동생 그리고 저희 네식구가 강제 철거를 당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억울하다고 시청에 항의해도 그 어떤 대안도 내놓지않고 무작위로 강제집행 하겠다는 법원 통지서만보내고있다가,이제 공권력행사로 집을 철거시킨다는 내용의
법원 통지를 받았습니다. 대다수 다른 집들은 이 엄동설안에 갈곳도 없었으나,숱한
압박에 다들 쫒겨나고,우리도 내땅에 대한 권리조차 묵살 당한체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난무한 공사현장에 먼지와 씨름하며 살고있습니다.
2월이면 제 남편도 회사의 재정문제로 퇴사하고 마땅히 직없없는 실없자가 될텐데...
어떻게 보상금 2,200만원가지고 집을 구하고 생활을 할지 막막하다못해 날마다
피가마르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겨우 견디고 살고있습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철거를 한다고해도 이대식구를 거닐고 어디에다 집을 구하겟습니까?
울산은 집값이 아직도 많이 비쌉니다. 막상 다리품팔아 다녀보니 올전세 4,000~5,000만원이 있어야 이식구 거주할만한 집을 구합니다.
심지어 달세는 보통 매달 40~50만원정도 줘야하니 어떻게 내집에 살다가 ................
먹고 살기도 힘든데........................
하루하루 정말 빠듯한 살림살이입니다.
우리가 살수있는 대안조차 없는데..... 소수인 우리가 희생하면 울산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나가라는 입바른 말만하고 법대로하겠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의 대응만 하시는 시청관계자분들 정말 너무하십니다.
우리가 살수있는 공간이라도 마련이 된다면 수긍할수있겠으나,여기를 떠나 내집같이 살수있는곳은 울산시내 어느곳도 없습니다.
처음 이땅을 매입할때 저희 명의로 이전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입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중엔 이땅이 다른 사람의 명의로 외어있다가 그사람의 부채로 경매에 넘어갓습니다.
여기에 대한 모든 증거 자료와 마을 주민들의 탄원서를 작년 10월 17일 시청에 직접가서 냈으나 그에대한 어떠한 해명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두아이가 선택받지못한 환경에서 살기까지 저희는 그렇게 당하고만 있습니다.
그렇게 이땅과 집을 빼았겻습니다.
적어도 조금의 여유가 된다면 여기서 누구보다 빨리 나가고 싶습니다. 이험한곳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 열악한 환경에 살수밖에없는 아니 떠나지도 못하는 이 억울한 심경을 제발 헤아려 주세요 !!!!!!!!
제발 우리를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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