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산참사로 구속된 김창수씨의 처다.
내 남편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지만, 용산 4가 사람들은 고운 화장에, 좋은 옷을 입고 웃고 있다.
그 사람들의 웃음을 보면 얼굴에 침이라고 뱉어주고 싶다.
집도 철거돼서 부모님집에 빌붇어 산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빠가 그리워 울고 있다. 5살난 딸이 아빠는 언제 오냐고 물으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왜 용산4가 일에 내 남편이 구속되어야 하는가. 뭐는 뭐가 부리고 뭐는 누가 갖는다는 말이 딱 맞다. 당신들이 우리에게 한 짓이 어떤 것인지 알고나 있나.
보상금 받은게 얼마인데, 그 잘난 생활비 주고 살라니. 당신이 인간들이란 말인가???
당신들이 과잉진압한 경찰들과 무엇이 다른가?
이충연이는 재판에서 최후변론 조차 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믿고 그 위험한 투쟁을 했단 말인가?
왜 용산4가 일에 다른 사람들을 끌여 들여 죽게하고 감옥가고 다치게 했는가?
나는 전철연에게 말했다. 우리 남편이 용산4가에 연대가서 감옥간 것이라면 용산4가 사람들도 단대지역에 연대와야 된다고.
화염병 던지며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했더니 그건 안된단다.
나쁜 새끼들!!!!! 착한 사람들 이용해 먹고 이제 와서 버리다니...
나는 용산4가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당신도 죽을 각오하고 단대지역에 와라. 그래서 단대지역 문제 해결해라.
당신들은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내 남편이 당신들에게 해줬던 것처럼 당신들도 똑같이 해줘야 된다.
2010. 6.6 용산4가 때문에 구속된 김창수의 처 김정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