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작성자
대책위
제목

(세계 주거의 날 소식) 아시아 민중들이 “용산참사 해결”을 외치다!

작성일
2009.10.06 16:10:46
조회수
3,057
추천
1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6&id=397
 아시아 민중들이 “용산참사 해결”을 외치다!

- 세계주거의 날, 아시아 연대집회(태국) 소식 -


올해 UN 세계주거의 날(10/5)을 맞아, 아시아 세계주거의 날 대회가 태국에서 열렸습니다. 태국은 UN 아시아 태평양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용산범대위에서는 LOCOA(아시아 주민운동 연대)의 초청으로, 세계주거의 날 대회와 워크숍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주거의날 전날인 4일에는 태국의 슬럼빈민 조직인 FRSN(4개 슬럼지역 네트워크)의 마을은, 방콕 수로변 빈민지역 마을(펫콩짠 마을)을 방문하여, 한국의 용산참사를 전하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이 곳은 한국의 비닐하우스촌과 비슷한 형태로, 국유지 점유자들로, 철거위협에 맞서 주거권 쟁취를 요구하고,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주민조직입니다.

 

 

수로변에 60여 가구, 270여 주민이 국유지를 점유하고 주민조직을 형성하여 살고있다.


 

용산참사 해결하라, 강제철거 중단하라, 용산학살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한국어, 태국어 피켓을 들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용산참사의 이야기를 들은 주민들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로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용산의 승리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용산철거민들의 승리를 바랍니다.”(우측 녹색), “한국정부는 강제철거 중단하고, 용산참사 책임자를 심판하라”(좌측 파란색)는 태국어 연대 메세지와 함께, 용산철거민들에게 전해주라며 함께한 주민들의 서명을 적어 주셨다.


---------

같은 날, 오후에는 태국 대학에서, UN 헤비타트(인간정주회의: 주거권 회의)담당자들과 태국, 인도, 필리핀, 방글라데시, 한국의 빈민, 사회단체 120여명이 참석한, ‘아시아 주거권 포럼’이 진행되었고, 역시 한국을 대표해서, “용산참사와 한국의 개발문제”에대한 프르젠테이션과 용산참사 영상인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상영하였습니다. 특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생존권을 요구하는 철거민들을 대 테러 전담 ‘경찰특공대’가 진압했다는 사실에, 아시아의 참가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용산참사 관련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있는 아시아 참가자들.


----------------

10월 5일 ‘세계 주거의 날’에는 오전 9시부터 1천여 도시빈민들(40개 슬럼 지역 랠리 네트워크: 각각의 슬럼 네트워크들이 군중집회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있다. 이 각각의 요구를 담은 플랑들을 들고 방콕 도심에 운집하였습니다.


   

세계 주거의 날 대회에 참석한 빈민지역 주민들.


이날 집회에서는, 아시아 연대의 메시지로 한국의 용산참사 문제를 발언하고, 아시아 민중들의 연대를 호소하였습니다.

 

 

인도의 참가자들도, 한 면은 “용산참사 해결하라”, 한 면은 인도민중의 주거권요구를 적은 몸자보를 입고,

집회에 참가하였다.


도심에 운집한 군중들은 바로, 총리관저(내각책임제인 태국은, 상징적인 국왕 아래에, 총리가 정책의 실권을 쥐고 있다)까지 행진하였습니다. 군중들의 도로 행진은 전혀 경찰의 제지를 받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총리관저(우리나라의 청와대) 정문 앞까지 군중들이 운집했지만, 인근에 경찰이 배치되었을 뿐 정문을 막는 경찰은 없었습니다.

뿐만아니라, 1시간 여, 총리관저앞 집회를 진행하자, 닫힌 총리관저 정문이 열리더니, 총리실장이 나와, 집회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의 요구안을 듣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LOCOA 참가자들이, “용산참사 해결하라”는 프랑과, 몸자보를 두르고 행진하고 있다.


 

총리관저를 행해 행진하고 있는 참가자들. “모든 민중들을 위한 주거권”을 요구하고 있다.


 

걸음이 불편한 노인들은, 피켓을 들고, 차에 탄 채 행진대열을 따르고 있다.


 

무대와 방송을 겸한 차량에, “용산참사 해결하라”는 플랑이 부착되었다.  총리 관저앞에 도착한 주민들이, 점유권의 인정과 강제철거 금지, 토지개혁을 요구하며 발언하고 있다.


 

총리 관저 앞 집회 대열 맨 앞에, 용산 철거민 열사들의 영정이 놓여졌다.


 

집회 참가자기 용산학살의 책임자 처벌은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며, “용산국민법정”포스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약 한시간의 총리실 관저앞 집회가 진행되자, 총리실 실장(앞열 맨 오른쪽)이 나왔다. 총리실장은 빈민지역 주민들의 요구안을 듣고, 문건을 검토해 본 후, 정부 측의 입장을 답변하였다. 


 

“용산참사 해결하라”는 플랑을 든, LOCOA 참가자.


총리실 관저 앞 집회 이후에, 다시 방콕에 있는 ‘UN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까지 행진하여, 집회를 진행하였다. 이곳에서도 2시간여 집회가 진행되자, 유엔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위원장이 나와 무대에 올랐으며,  아시아의 강제철거와 살인개발을 규탄하는 각국의 발언들, 한국의 용산참사에 대한 발언을 듣고, UN이 보다 노력하여, 각국의 강제철거 문제를 중요 이슈로 다루기로 약속하였다.

 

총리관저에서 행진하여, UN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 앞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


 UN 정문 앞에는 총리관저와 달리 경찰의 방어선이 한줄로 있었지만, 한국의 그것과는 매우 달랐다.

 

 

 

UN정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용산참사 플랑을 들고 있다.

 

 

 2시간여의 집회가 진행되자, UN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이 나와 무대에 올라, 각 국의 강제철거 상황을 듣고 발언하고 있다.

 

 

각국의 참가자들이 각 국가의 주거권 상황을 고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용산참사와 이명박 정권의 개발주의에 대한 한국참가자의 발언과 연대 호소가 있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대회는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끝이났다.  각 국의 참가지들은 "모든 민중들을위한 토지와 주거, 생존의 권리''를 외쳤다.

 


 

덧글 목록

민중연대 덧글수정 덧글삭제

2009.10.07 13:42

만국의 민중이여 단결하라.......

덧글 쓰기
[UEGZQ5] 이 문자열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