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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올림픽 규탄, 용산참사 주범 오세훈 서울시장 심판 기자회견(10/9, 금, 13시 / 잠실 종합운동장입구)

작성일
2009.10.08 2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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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6&id=398

사람 잡는 개발이 디자인이냐?

디자인올림픽 규탄, 용산참사 주범 오세훈 서울시장 심판 기자회견


 

□ 일시: 10월 9일(금) 오후 1시

□ 장소: 잠실 종합운동장 입구(지하철 2호선 6, 7번 출구)


* 기자회견 후 3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사람 잡는 디자인 서울 폭로전” 및 용산 국민법정 기소인 모집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디자인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 국제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로 도시 디자인의 발전을 꾀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디자인 올림픽 주요 행사로는 ‘디자인은 경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디자인 컨퍼런스를 비롯, 각종 전시, 문화행사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봅니다. ‘도시 미관’, ‘살기좋은 새마을’ 등을 기치로 추진되었던 개발과 도시정비사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말입니다. 아파트 공화국이 되어버린 도시의 풍경 속에 그 자리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외곽으로 밀려난 수많은 서민들의 피눈물이 그대로 들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다는 뉴타운․재개발 사업은 그 자리에 사는 세입자의 80% 이상을 밀어내는 청소사업입니다. 한강르네상스는 300억짜리 오페라하우스를 필두로 해서, 한강변을 중심으로 귀족도시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서울시는 ‘생태, 문화, 환경’도시를 내세웁니다. 하지만, 경부대운하든 인공적인 호수와 늪지 조성 사업은 청계천이 그랬듯 전혀 생태적이지도 않고 문화적이지도 않습니다. 주변 땅값 상승만 부추길 따름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번드르르한 개발사업 과정에 졸지에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용역깡패의 폭력에 시달리며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다섯 분은 지난 1월 20일 용산 한강로에서 목숨까지 잃었고 장례도 못 치른 채 9개월을 맞았습니다. 자신들이 밀어붙인 개발 과정에서 살려달라고 외친 가난한 시민에게 경찰 몽둥이로 화답했던 정부와 서울시에 의한 명백한 살인이었습니다. 이런 참사를 겪고도 서민들 죽이는 개발을 강행하겠다는 정부와 서울시에 우리의 삶을 ‘디자인’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사람 잡는 개발사업을 ‘디자인’으로 포장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디자인올림픽의 기만성을 규탄하고 용산참사 주범으로 국민법정에 소환하는 행동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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