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여기저기서 진행하고 있어요.
범국가적인 세계화와 선진화 기치 아래,
우리 서민들은 고스란히 자신의 행복을 거리에 내놓고 있구요.
'제 2의 용산이 될 수 없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부서진 집 한구석에서 식사하는 우리의 이웃들도 보았는 걸요.
우리 모두 이 힘겨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 되네요.
우리 혹은 제가 '피하고 싶은 용산'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시인, 소설가, 평론가들이 세상과 자신을 향해 토해놓은
이 소중한 글이 '마지막 양심'이 되지 않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알려주시고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그저 작은 손과 뜨거운 피를 지닌 채 오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우리의 양심이 알아서 인도할거에요.
헌정식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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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회 - 사회자(박상 소설가)
2. 추모 헌정 연주 - 기타리스트 김광석 / 작가선언6.9의 활동을 담은 영상
3. 헌정집 출간까지의 경과 보고 - 김미월 소설가
4. 작가 대표 인사 - 염무웅 평론가
5. 격려사 - 문정현 신부
6. 시 낭송 - 이영광 시인
7. 헌정 노래 - 꽃다지
8. 헌정식(작가 및 각 장르 문화예술인들 5명과 유가족 5명) / 유가족 발언
9. 선언문 낭독 - 권여선 소설가, 심보선 시인, 황정은 소설가
10. 폐회 - 사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