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작성자
대책위
제목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브리핑(2012. 7. 9) - 현병철인권위원장, 용산유가족 문적박대 / 부상자 탄원서 6417명 제출 / 두개의문 3만 관객 돌파

작성일
2012.07.13 16:08:13
조회수
1,454
추천
0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6&id=625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브리핑(2012. 7. 9) 

 
1. 현병철, ‘용산참사 유가족들에게 사과도 면담도 하지 않겠다’며 문전박대
- 용산참사 유가족, 4시간 동안 문 잠긴 인권위 계단서 면담 요구했으나 거절
 
오늘(9일)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인사청문회를 앞둔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고 시도했으나, 문전박대 당했다.
알려졌다시피 현 위원장은 2009년 용산참사와 관련 재판부에 “경찰력 행사가 위법한 단계였다”는 의견서 제출 안건을 막기 위해 전원위원회를 일방적으로 폐회 시키며, “독재라도 할 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지난 주 청문회 준비를 위해 용산다큐 <두 개의 문>을 관람하려다 관객들에게 쫓겨나기까지 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오늘 3시 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 개최 일정에 앞서 기자회견 후 현병철 위원장의 청문회 전 사과를 요청하고, 당시 안건을 막은 이유를 묻고자 했다.
그러나 위원장실이 있는 13층은 엘리베이터는 작동을 막아놓았고, 13층과 12층 문을 잠가버려, 유가족들은 막힌 문틈으로 4시간 동안 절규해야 했다.
결국 면담 일정이라도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현병철 위원장은 저녁 6시 경에야 ‘사과도 면담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인권위 직원을 통해 전달하고 선 비상구로 도망치듯 빠져 나갔다.
참으로 뻔뻔하다. 억울한 국민의 호소를 외면하고, 용산참사 유가족의 면담요청마저 문을 걸어 잠그며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는 현병철. 정치적 판단으로 스스로 독재자로 지칭한 현병철은 용산참사 유가족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자격 없음을 시인하고 물러나길 촉구한다.

 
2. 용산참사 부상자 항소심 탄원서, 12일 만에 6,417명 제출
- 박원순 서울시장,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6,417명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
 
용산참사에서 불타는 남일당 건물 아래로 추락해 가까스로 생존한 중 부상 철거민 두 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7월 10일(10:40, 중앙지법 서관505호) 개시되는 것이 알려지면서, 12일 만에 각계6,417 명이 탄원서를 보내와 오늘(9일) 법원에 제출하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강기갑 통합진보당 위원장,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도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19대 국회의원 57명 도 탄원서를 긴급히 보내왔다.
특히 제주 강정마을과 쌍용차, 유성, 한진 노동자들도 탄원서를 모아서 보내 주었다. SNS 상에서도 탄원서를 보내자는 여론들이 형성되었고, [두 개의 문]을 보고 함께하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탄원서를 보내주셨다.
용산참사 중 부상자들은 1심 4년이 선고되고, 치료를 이유로 항소심 선고까지 법정 구속이 유예된 상황이다. 부상자들의 구속이 아니라 온전한 치료를 받아야 마땅하다.
 

3. 용산다큐 [두 개의 문] 개봉 19일차 만에 3만 명 관객 돌파
- 개봉 8일 만에 1만, 6일 만에 2만, 5일 만에 3만 달성. [두 개의 문]계기로 참사현장 남일당터 촛불추모 행동 등 진상규명과 구속철거민 석방 요구 이어져.
 
오늘(9일), [두 개의 문]이 개봉 19일차 만에 3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1만 관객 돌파가 8일 걸린데 비해, 2만은 6일, 3만원 5일 만에 돌파해, 개봉일이 지날수록 관객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초기 16개 개봉관에서 개봉하던 영화는 현재 37개관으로 확장되었고, 개봉관이 없는 지역의 극장대관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직 개봉하지 않은 용산CGV를 대관하여 관람하는 적극적인 단체관람이 진보신당과 민주당에 이어, 청년유니온 회원들까지 동참하였으며, 용산CGV에서 관람 후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 터를 방문 촛불과 국화를 들고 추모하는 행동들도 이어갔다.
무엇보다 [두 개의 문]의 흥행으로, 용산참사 진상규명의 촉구와 구속된 철거민들의 사면에 대한 요구들이 확대되고 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두 개의 문]의 열기를 모아, 김석기 등 책임자의 처벌을 위해 국정조사의 요구와 기소운동을 전개하면서, 구속철거민들의 8.15 사면을 촉구하는 힘들을 모아나갈 것이다.
 
- 이상-
덧글 쓰기
[J3F2DY] 이 문자열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