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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정운찬 후보자, 진정성이 문제다

작성일
2009.09.22 18: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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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138

[논평] 정운찬 후보자, 진정성이 문제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 열린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총리에 임명되면 다른 것보다 우선 용산 참사 유족들과 만나 위로하고 실상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사인(私人) 간의 문제'라며 유가족, 범대위와 일체의 협상이나 대화조차 거부했던 정부 태도에 비춰볼 때, 일단 전향적인 태도로 본다. 또 '정부보다는 조합과의 대화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던 서면답변과 비교해 볼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진일보한 태도로 평가한다.

 

 

하지만 오늘의 발언이 현실성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용산 참사에 대한 정 후보자의 인식이 크게 변화해야 한다. 정 후보자가 '철거민들이 던진 화염병이 용산 참사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한, 용산을 방문해서 유가족을 위로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 후보자가 생각하는 용산 참사의 진정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 후보자는 정부의 책임을 시인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 고인들의 염원이었던 철거민 생존권과 주거권을 보장할 방책은 무엇인가. 미공개 수사기록을 공개하고 살인진압의 책임자를 처벌할 의사가 있는가.

 

 

정 후보자는 국무총리 인준동의 표결 전에 이상의 요구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 생색이 아니라 진정성이 관건이다.

 

 

 

2009년 9월 22일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