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작성자
대책위상황실
제목

용산참사 범국민장 장례위원회 대변인 일일 브리핑(1.7.18:30)

작성일
2010.01.07 18:48:24
조회수
5,917
추천
3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163
 

1. 유가족 순천향병원에서 문상객 맞은 첫날, 추모객 줄이어

유가족이 순천향병원으로 장소를 옮겨 문상객을 맞이한 첫날,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인들의 시신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강실, 조희주 두 명의 상임장례위원장이 유가족과 함께 문상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용산 참사 현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되어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유가족을 조문한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오늘 조문한 주요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심상정 전 국회의원, 민주당 김희철 의원,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 천정배 전 장관 등.


2. 오세훈 시장 조문에 대한 대변인 논평

오세훈 시장이 오늘 오후 6시 20분경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을 다녀갔다. 유가족과 장례위는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는 모든 분들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오세훈 시장의 조문 의사를 수용하였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의 조문을 유가족과 장례위가 진심으로 반길 수는 없었다. 유가족은 “1년 내내 왜 이런 고통을 유가족에게 주었냐”며 유감을 나타냈다. 이강실 상임장례위원장도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며 촉구했다.

사실 오시장이 그동안 보여준 태도를 볼 때 오늘 분향소를 찾은 것은 의외였다. 오시장은 지난 1년간 단 한 차례도 용산현장을 방문하지도 않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보인 적도 없었다. 협상 타결 이후에는 마치 자신이 용산참사 해결의 주역인 것처럼 공치사를 남발할 뿐이었다. 게다가 오시장은 수많은 추모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인들의 영결식 장소로 서울시청광장을 허용해달라는 유가족과 장례위의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시장은 용산참사의 근본 원인인 뉴타운 재개발 정책을 조금도 수정하지 않았다. 얼마 전 12월에도 마포구 용강동에서 철거민 한 분이 서울시의 동절기 강제철거로 인해 목숨을 끊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던가.

오시장이 만일 오늘의 조문을 ‘화해’나 ‘해결’ 등 정치적 제스쳐로 활용하려 한다면, 이는 유가족을 기만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오시장은 오늘의 조문을 계기로 서울시의 잘못된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데 진력하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3. 범국민장 장례위원 중간집계 7일 17시 현재 8천여명 넘어

1월 5일부터 시작된 범국민장 장례위원 모집이 당초 목표치인 5천명을 훨씬 뛰어넘어 8천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중간집계되고 있다. 최종마감이 되면 무려 1만명에 달하는 장례위원이 모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범국민장’이라는 명칭에 대해 폄훼하고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국민들의 실질적인 동참으로 명실상부한 범국민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장례위원에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장례위원회를 대신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장례위는 오늘 12시까지 취합된 장례위원 명단을 내일 조간신문 광고를 통해 발표할 것이며, 최종명단은 장례식 당일 팜플렛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4. 내일 일정

- 장례위원회 기자간담회 (12:00, 장례식장 1층 로비. 사정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입관식 (16:00, 순천향병원)

- 추모제 (19:00, 용산 현장)


5. 취재 관련 협조 요청

- 장례 예식 절차에 따라 4층 출입 취재는 불가능합니다. 양해바랍니다.

- 잠시 후 장례식장 4층에서 진행되는 기독교 예배는 취재가 가능합니다. 단, 취재는 예배가 진행되는 오른쪽 접객실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기타 궁금한 점은 대변인에게 연락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