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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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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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이충연 용산철대위원장 강제연행을 강력 규탄한다

작성일
2009.01.28 1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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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21

 

이충연 용산철대위원장 강제연행을 강력 규탄한다!


 검찰이 잡으라는 범인은 내버려둔 채 참사 생존자들을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오늘(28일) 오후 1시30분경,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조호경 수사검사)는 이번 참사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던 이충연 용산 철거대책위 위원장을 체포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체포된 이충연 위원장은 이번 ‘살인진압’의 과정에서 희생된 故 이상림 님의 차남이자 참사현장의 생존자이다. 이 위원장은 참사 당시 유독가스를 과다 흡입하여 중환자실에 이틀 동안 입원해 있었고, 현재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고 연골과 무릎뼈가 부서지기 직전의 상황인 것으로 MRI 검사결과 확인 되었다. 현재 유가족과 범대위는 수사에 입회한 김종웅변호사를 통해 수진요청을 하였으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상윤 사무국장께서 진료에 참여할 예정이다.


 즉, 검찰 당국은 가해자인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대신 상중이고 중상을 입은 철거민대책위 위원장을 체포해 간 것이다.

 이는 인륜을 저버리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킨 ‘편파왜곡ㆍ적반하장’식 수사이며, 참사의 책임을 ‘살인 진압’을 자행한 경찰이 아닌 철거민 생존자들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가증스러운 음모이다. ‘정권의 충견’이 되어 진실을 호도하려는 검찰 당국의 발표를 국민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왜 화재가 났는가?”가 아니라, “왜 살인진압을 하게 되었는가”이며, 수사해야 할 것은 “이 살인진압이 어떤 경로로 제기, 결정, 집행되었는가”이다. 그리고 그 결과 구속되어야 할 자들은 원세훈 행안부 장관과 김석기 경찰청 내정자를 비롯한 경찰 책임자들이다!


 대책위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편파왜곡ㆍ적반하장’ 식 체포를 자행한 검찰 당국을 강력 규탄하며, 위원장과 구속된 피해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원세훈 행안부 장관, 김석기 경찰청 내정자 등을 즉각 구속ㆍ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2009년 1월 28일



이명박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