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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김석기 공천 반대! 새누리당 규탄 지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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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4 12: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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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책임자들의 새누리당 공천 신청에 즈음한, 기자회견문]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 공천 반대한다!

구속철거민 석방과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외면하는 새누리당 규탄한다!

 

새누리당은 용산참사 책임자들의 화려한 복귀를 위한 ‘새 둥지’가 되려는가! 살인진압 책임자 김석기(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이어, 용산 살인개발의 책임자인 박장규(전 용산구청장)까지도, 용산참사 3주기를 앞둔 시점에 새누리당(한나라당)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은 이제 15일인 내일까지 공천신청 접수를 마무리하고, 김석기 등 신청자들에 대한 공천심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뻔뻔하기 이를데 없다.

 

3년이 지나도록 용산참사에 대한 사회적 아픔이 가시지 않고, 서러운 유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끔찍한 참사의 생존자이자 도시개발의 피해자인 철거민들만이 참사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4~5년의 중형을 받고 네 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어찌 김석기가 가슴에 금배지를 달고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설 수 있는가! 어찌 새누리당은 그의 입당을 받아주고, 공천을 저울질할 수 있단 말인가!

 

최근 조계종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종교계와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정당 대표들과 여론의 구속철거민들에 대한 3.1절 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의 통합을 위해서라도 한국사회가 해결하고 가야 할 절실한 요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구속 철거민들의 사면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심지어, 새누리당 신지호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구속철거민 사면 요청에 대해, ‘무책임하고 경솔하다’며, 또 다시 철거민들을 “과격폭력집단”이라며 막말했다.

뿐만 아니다. 또 다른 용산참사를 막기 위해 여야 33명의 의원서명으로 발의된 ‘강제퇴거금지법’을 ‘여야 정파를 떠나 18대 국회 마지막 입법으로 만들어 달라’는 호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외면하고 있다.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주 이러한 요구와 협조를 위해, 각 정당 대표 면담을 요청했으나,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만이 면담 거절을 통보해 왔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회적 약자들과의 대화도 거부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름과 로고만 바꾸었을 뿐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입으로만 공생발전을 얘기하고, 겉모습만 바꾼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을 속일 수 있을 거라 착각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준엄한 외침을 기억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용산참사에 책임져야 할 여당으로서 용산참사 철거민 등 양심수들에 대한 3.1절 사면 요구를 더 이상 외면 말라. 18대 국회에서 용산참사 재발 방지법인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 김석기 등 용산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공천 어림없다. 이들에 대한 즉각적인 공천불가 입장을 밝혀라!

이러한 외침을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우리는 김석기에 대한 낙선운동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거짓된 얼굴을 폭로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용산참사 생존자, 구속철거민을 즉각 석방하라!

철거민은 집으로, 김석기는 감옥으로, 구속철거민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용산참사 재발방지법, 강제퇴거금지법 즉각 제정하라!

 

2012년 2월 14일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 공천 반대!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