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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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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용산참사유가족, 인수위앞 기자회견

작성일
2013.01.07 09: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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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 말하려면, 용산참사 외면말라!

박근혜 당선자는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구속철거민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다시, 유가족들은 남편들의 영정을 손에 들었습니다.

355일만에 치러진 서러운 장례식 후에야 잠시 내려 놓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꺼내 들 수 밖에 없는 심정이 참담합니다.

 

이제 얼마 후 1월 20일이면, 용산참사 4주기가 됩니다.

4년이 지났지만 용산의 아픔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커녕, 구속 철거민들에 대한 각계의 사면 청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참사 생존자인 철거민들은 차가운 감옥에서 4주기를 맞이하며, 다섯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둘러 쫓아내던 용산4구역 개발은 4년이 다 되도록 멈춰져, 허허벌판으로 방치되어 있고, 여전히 폭력적인 강제퇴거와 개발에 내몰린 철거민들은, 집과 가게가 부서진 자리에 비닐 천막을 치며, 이 추운 겨울을 버티고 있습니다.

 

어제,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준비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박근혜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국민통합’을 이야기해 왔고, 새 정부의 주요 과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용산참사 문제는 도시개발이라는 근본적 문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사회통합과 갈등해소의 상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을 이야기하는 박근혜 당선자가, 지금까지 용산참사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뿐만아니라,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이미 지난 해에도 그리고 당선 후에도, 박근혜 당선자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박근혜 당선자가 국민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유가족들과 철거민들은, ‘100% 국민대통합’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란 말입니까! 용산참사를 외면하면서, 국민통합을 말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오늘 우리 유가족들과 대표단은, 몇 차례 거절당했던, 박근혜 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내용있는 면담을 요청합니다.

4년이 가까워 오지만, 용산은 결코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당선자가 국민대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면, 용산을 외면하거나 혹은 위로의 말 몇 마디 건 내는 것으로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이명박정부에서 있었던 국가폭력의 상징인 용산참사의 진상규명을 규명하기위한 정부 조사위원회의 설치, 구속 철거민들의 즉각적인 사면 그리고 또 다른 용산참사의 재발을 막기위한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에 나설것을 촉구합니다.

 

- 박근혜 당선자는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 사면의 입장을 밝히고,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설치를 약속하다!

- 이명박 정권에 의한 국가폭력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 용산참사 재발방지법, 강제퇴거금지법 즉각 제정하라!

 

2013년 1월 7일

 

용산참사 유가족 및 용산참사4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