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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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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논평] 연행된 유가족을 석방하고, 용산참사 전면 재수사하라!

작성일
2009.06.04 14: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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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99
 

연행된 유가족을 석방하고, 용산참사 전면 재수사하라!


오늘(6월 4일) 오전 11시 5분경, 용산참사 유가족 5분이 서초동 대검찰청 로비에서 검찰에 항의하는 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이상림 열사 유가족 전재숙 님, 양회성 열사 유가족 김영덕 님, 이성수 열사 유가족 권명숙 님, 한대성 열사 유가족 신숙자 님, 윤용헌 열사 유가족 유영숙 님과 명진 스님은 오늘 대검찰청을 방문하여 용산참사에 대한 전면 재수사, 검찰 수사기록 3천 쪽 즉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검찰 책임자를 면담할 것을 요구하면서 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유가족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유가족들을 엘리베이터에 태워 지하 3층으로 보내고 약 1시간 동안 감금했습니다. 그런 뒤에 면회실에서 면담 요청한 것을 기다리겠다고 하여 면회실 앞에서 앉아 기다렸으나, 대검찰청은 경찰을 불러들여서 유가족들을 질질 끌어서 강제 연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대성 열사의 유가족 신숙자 님은 실신하여 강남성모병원으로 앰뷸런스로 후송되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서초경찰서에서 은평경찰서로 경찰 승합차로 이동 중입니다.

우리는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정당한 요구에 다시 귀 막고, 강제 연행한 검찰과 경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 부당하게 진행한 것이 아닙니다. 용산참사에 대한 수사는 애초부터 경찰에 무죄를 주려는 의도된 수사였고, 망루 농성 철거민들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한 조작수사였습니다.

검찰은 130일 넘게 장례로 치르지 못하면서 진실을 요구라는 유가족들을 공용건조물 침입, 퇴거불응으로 입건하려 연행하였습니다. 검찰은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강제연행하고, 입건할 것이 아니라 용산참사에 대한 왜곡?은폐수사를 사과하고,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를 요청해야 마땅합니다.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09년 6월 4일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