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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산 농성 55일차] 천주교 사제단, 용산현장 시국선언 미사 후 단식 기도 돌입
번호 33 분류   조회/추천 2168  /  264
글쓴이 대책위    
작성일 2009년 06월 16일 00시 25분 18초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2009-6-15(월)

 
 
     
 

천주교 사제단, 용산현장 시국선언 미사 후 단식 기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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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현장 농성 55째이자. 용산참사 147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용산참사 해결하고, 민주주의 수호하자는 불교계와 천주교계의 시국선언이 잇달았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1천447인 선언'과 '한국 천주교 사제 1천178인 시국선언'은 불교계와 천주교각각 사상 최대규모의 시국선언 이라고 합니다.

특히 천주교 신부님들은 명동에서 시국회의를 갖고, 용산참사 현장으로 행진해 오신 후, 남일당(용산참사 건물)앞에서, 시국선언발표와 시국미사를 드리셨습니다.
또한 내일부터 용산참사 현장에서 천막을 치시고, 무기한 단식 기도에 들어가시기로 선언하셨습니다.

55일을 넘어가는 유가족들과 사회단체들의 농성과 신부님들의 단식 기도에 많은 동참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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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사제 1,178인 시국선언문
"대통령, 국민요구 거부할 바엔 깨끗이 물러나야 옳다"

 
     
 
 
     
 

▲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 앞에서 열린 시국미사에 1000여명의 신부들과 시민들이 시국미사를 드리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사제 1,178인 시국선언문]

이 사람아, 주님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정의를 실천하는 일,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미가 6장 8절)

작년 여름 우리는 이웃 종교인들과 함께 공권력에 마구 짓밟혔던 광장의 민심을 어루만져주며 이제 촛불일랑 자신을 바로 세우는 성찰의 힘으로 삼자고 말씀드렸다. 그 후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갔고, 덕분에 대통령은 본분에 충실할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다음 벌어진 일들을 보면 국민의 기대는 물론이고 대통령 자신의 반성과 언약을 속이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중략)....
대통령이 이토록 국민의 줄기찬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헌법준수 의무를 저버릴 바에야 차라리 그 막중한 직무에서 깨끗이 물러나야 옳다는 것이 우리 사제들의 입장이다.....(전문보기)

 
     
 
 
     
 

▲ 시국미사는 전종훈 신부 등 정의구현 사제단 대표 신부들이 공동으로 집전했다.(사진 : 오마이뉴스)

 
     
 
 
     
 

▲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 건물 앞에서 열린 시국미사.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사진 : 오마이뉴스)

 
     
 
 
     
 

▲ 시국선언 참여 사제단은 '민주주의 회복과 새로운 국가공동체 준비, 천주교 사제단 단식 기도'를 선포하고 천막 기도에 들어갔다.

 
     
 
 
     
 

용산 4구역 개발강행 규탄, 철거민 세입자 대책 마련 서울시청 1인시위

 
     
 
 
     
 

용산철거민 살인진압의 본질은, 자본만을 위한 살인적인 재개발에 있습니다.
1월20일 용산참사가 발생한 이후, 3월 11일부터 용산4구역의 재개발이 강행되었고, 이에대해 야4당 국회의원들의 서울시장 항의 면담에서, 서울시 부시장은 "시간은 돈이다"라며 개발을 멈출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용산참사의 해결은, 용산 4구역의 재개발 문제, 세입자 대책마련 문제 해결없이는 결코 해결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살인개발 중단하고, 철거민대책 마련하라며, 망루에 오른 열사들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용산구청과 서울시는 용산참사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그야말로 '생떼'를 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부터 용산 4지구 철거민들이 용산참사의 해결과 철거민 대책마련 촉구를 위한 서울시 1인 시위를 시작하셨습니다.(1인시위 : 서울시청 별관 앞, 오전 9시~오후 5시)
대한문을 오가는 길에, 시청을 오가는 길에 잠시 들러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겨례 칼럼] 다섯 달, 벗지 못하는 검은 상복

 
     
 
 
     
 

[야!한국사회]
다섯 달, 벗지 못하는 검은 상복 / 박수정(르뽀작가)

6월, 어느덧 시간이 올해 한복판쯤에 왔다. 봄을 지나는 동안 일 때문에 여러 지역을 돌았다. 다니다 보니 빈 논에 모를 내 이제 곳곳이 풀빛이다. 일찍 모를 내거나 늦게 모를 낸 차이로 옅고 진하기가 다르다. 나뭇잎들은 푸른빛을 뿜어내, 꽃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말한다. 그만큼 시간이 갔다. 겨울에서 봄을 지나, 여름이다. 거리, 사람들 옷이 짧아졌다. 밝고 가벼운 빛깔이다. 바뀐 옷이 시간을 말한다.
그런데 세 계절 내내 똑같은 옷을 입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검은 상복을 다섯 달이 되도록 벗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용산’ 유가족들이다. 봄옷도, 여름옷도 이들은 입지 못한다. 유가족들이 상복을 벗을 수 없는 한, 이 사회는 저 1월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09년은 계속 ‘지난 1월20일’로 시작할 거다.

 
     
 
 
     
 

[프레시안 기고] 인간이 덜된 재개발, 법의 이름으로 거부하자

 
     
 
 
     
 

'인간이 덜된 재개발', 법의 이름으로 거부하자"
[기고] 재개발 위해 세입자 내는 법 조항은 위헌
(권정순 변호사)

용산참사, 4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기억에서 아직 잊혀지지 않고 있는, 쉽사리 잊혀져서도 안 되는 용산참사가 있은 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참사 현장에서 돌아가신 철거민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위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의 재판은 검찰의 수사기록 열람, 등사공개거부로 파행을 겪는 등 경찰의 과잉 진압과 관련된 진실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조합에서는 '사업이 지연될수록 엄청난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철거작업을 재개했고, '철거민들의 농성으로 사업이 지연되었다'는 주장을 하며 8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용산 범대위의 모든 집회를 불허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국민의 기억에서 용산참사를 잊게 하려고 하고 있다.

 
     
 
 
     
 

6.18(목) 용산참사 150일, 추모문화제 (7시 / 용산참사 현장)
6.20(토) 용산 살인진압 다섯달, 범국민 추모대회 (4시/ 청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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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mbout.jinbo.net
대표메일 : mbout@jinbo.net | 상황실 : 02-795-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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