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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
제목

8월 3일 - 용산 풍경 / 무시당하는 공무원, 존경받는 공무원.

작성일
2009.08.04 10: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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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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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공무원, 무시당하는 공무원.


소방공무원은 전국 17개 소방본부에 3만630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순직 및 부

상자 발생현황을 보면, 순직 34명, 부상 1555명이다.

반면 경찰공무원의 숫자는 전국에 총 15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순진 및 부

상자 발생현황은, 순직 126명, 부상 7423명이다.

소방공무원이나 경찰공무원이나 그 순진-공 사상자 발생 비율이 비슷하다.

그런데 소방공무원의 희생에 참으로 숭고함을 느끼는 감정이 절로 일지만, 경찰공무원의

희생에 그러한 감정이 절로 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방 공무원들이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은 이론의 여지없이 사선을 넘나들면

서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객관적’으로 모든 시

민의 평화와 안녕을 위협하는 ‘화재’ ‘수재’ ‘풍재’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위험

을 감수하는 것이다.

반면 경찰공무원들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은 주로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해야 하

는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권력자들은 서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수도 없는 짓거리를 수

행함에 있어서 이에 항의하기 위해 나서는 시민에 대한 방패막이로 경찰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극소수 정치적 압력과 상부의 명령에 저항하면서 정말로 민생을 위하고, 시민의 권리

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경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진급이 누락되는 등으로 경

찰조직 내에서 퇴화되어 결국 열심히 권력자들에게 충성하는 이들 만에 의한 경찰조직이

구성되는 것이다.

가뜩이나 ‘공권력’의 지향성 자체가 ‘국가주의’를 공고히 하는 이념의 물리적 보루역할을

하다 보니, 그 경찰 조직에 몸담으려고 결심하고 뛰어든 이들의 성향 자체가 ‘국가조직’에

대한 과잉충성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현 시점에 구축된 국가 이미지의 굳건함을

위협하는 그 어떤 요소에 대해서도 과민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더 큰 문제는 작금의 신자

유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조직 자체가 ‘하나라도 더 갖고 높아지려는’ 인간 욕망의 극대화

지향 중에 구성되다보니, 그 국가를 유지하려는 공권력의 보루인 경찰 조직 역시 그러한

욕망구조가 그대로 삼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경찰 조직 내에서 수단과 방법

을 가리지 않고 기를 써서 승진하려 한다거나,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금전을 뜯

어낸다는 등의 사건이 경찰초직에서 허고 헌 날 발생하는 것은 ‘신자유주의 국가’의 반영

인 것이다. 일예로 올 상반기 경찰 조직은 금품수수 등으로 571명이 징계를 받았는데 지

난해보다 35% 늘어났다고 한다. 소방공무원의 범죄사건은 너무도 희귀해서 매번 방송에

회자되는데 반해, 경찰공무원의 범죄는 줄줄이 범죄가 아닌 한 뉴스거리도 되지 않을 정도이다.

특히나 승진 점수를 채우기 위해서 경찰공무원이 보이는 행태는 기가 찰 정도인데, 일예로

자칫 강력사건으로 조서가 꾸며질 뻔 했다는 어느 피의자의 진술에 의하면, 수사하는 경

찰이 강력 사건 만들면 승진점수에 3점이 추가 되는 이유로 어떻게든 피의자에게 불리하

게 조서를 꾸며 강력 사건을 만들려고 하는 등의 행태를 보인다고 통탄한다. 또한 공안사

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깃발 든 대학생들을 적절하지 않은 대공분실로 끌고가거나, (용

산의 경우) 먹을 것으로 봉사자 송재우씨를 납치해서 상습 시위꾼의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했던 것(7월 15일) 역시 그러한 맥락이다. 이들이 용산참사 현장을 재현한 경찰특공대 진

압 시범을 보였던 행태(7월 2일)나, 용산 참사현장에서 아직도 상복을 입고 투쟁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약을 올리며 법조항을 들먹여대던 모 과장의 나댐도 결국 하나라도 더 갖고 높

아지려는 현대사회의 욕망이 경찰조직 내에 그대로 투사되었던 것이다. 어떻게든 힘없는

서민을 밟고 올라서 승진의 기회를 얻어 보겠다는 신자유주의적인 발상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이러한 행패가 너무 심하기에 경찰의 헌신은 가려지고 시민으로부터 지독한 불신

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의 질적 차이는 작금의 용산참사와 쌍용사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용산의 경우 경찰공무원들은 참사를 만들어낸 이후로도 ‘공무집행’의 명분을 내

세워 허고 헌 날 유가족들과 주민들과 봉사자들을 자극하면서 이를 갈게 만들어 내지만,

어느 비 많이 오는 날 천막 아래서 미사를 지내던 사람들을 지켜보던 한 소방공무원은 자

신의 공무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옆 건물(철거중인 레아 앞 건물)이 비 때문에 무너질

수도 있음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충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평택 쌍용차 사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 경찰 총장은 전 총장이 컨테이너 박스 밀어 넣

어 남일당 건물을 불바다로 만들어낸 그 전처를 그대로 밟아 쌍용자동차 농성 노동자들의

건물을 쳐들어가 무력진압 할 생각에만 몰입하고 있음에 반해서(8월 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쌍용차동차 사측이 도장 공장 급수를 중단한 행위가 소방법에 저촉

된다며 검찰과 형사상 조치를 협의 하며, 급수를 재개하라고 강력히 요구(8월 3일)하고 있

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경찰 공무원의 손에 들린 사람 죽이는 칼과 소방 공무원의 손에 들린 사람 살리

는 칼의 차이일 것이다.


우리는 공무 집행하는 경찰을 견찰이라고 비하하면서 삿대질을 해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왜 우리가 같은 동족을 그리 폄하하고 규탄해야한단 말

인가!

경찰 조직이 욕을 듣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비록 경찰조직만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

지만, 어차피 안하무인 이명박 각하의 정신세계가 근시에 뒤바뀔 리 없음으로 경찰은 최소

한의 성의를 보이며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권력에 아부하는 개가 될 것인가? 서민을 품는 민중의 지팡이가 될 것인가? 는 이러한 ‘시

대에도 불구하고’ 어떤 깨인 정신으로 공무에 임하느냐에 결정될 것이다. 그렇게 ‘권력자들

의 압력’ 혹은 ‘승진의 기회’라는 대세를 거슬러, ‘진정 해야 할 바’에 대해서 신중히 고민

하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숫자가 차츰 많아질수록 경찰공무원도

차츰 시민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지위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제발 좀 그리 되기를 원한다.


저 길 앞에 무전기를 들고 선 경찰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수고한다’며 커피를 한잔 건

넬 수 있는 시대는 언제 올 것인가. 그 제복을 대할 때 마다 지금과 같이 피가 거꾸로 솟

는 것이 아니라, 듬직한 믿음이 절로 솟아나는 시대가 언제 도래할 것인가? 내 동생, 혹은

형뻘 되는 경찰들에게 육두문자를 쏟아내며 이를 바득바득 갈아야 하는 젠장의 시대가 어

서 지나기만을 간절히 고대할 뿐이다. 이를 위해 경찰의 자성은 물론이거니와 시민들의 피

나는 투쟁의 역사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저 도장공장을 경찰공무원들은 점령해야할 고

지로 여기며 호전적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는 반면, 소방공무원들은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장소로 우려하며 걱정의 눈빛을 하고 있다. 그러한 차이가 바로 ‘무시’와 ‘존경’의 기준을

가르는 근거가 된다./ 사진 펌]

 

다양한 풍경

 

 

[(미사 중)이강서 신부님의 엄중 경고

지난 토요일에 현장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여기 매일 같이 전-의경들이 근무교대를

해요. 용산경찰서에서 여기는 참사가 벌어진 현장이고 또 이 참사가 경찰 특공대에 의해서

벌어졌기 때문에 유가족들이나 전철연 식구들 여기 함께 마음을 모아서 활동하는 활동가들

이 경찰을 보면 부화가 생기고 화병이 생기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이를 부득부득 갈게 되

는 그런 긴장이 야기되는 곳이다.

그러니 근무를 할 때 다른 곳은 몰라도 여기서는 특별히 유의해서 근무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유의사항이나 근무 지침을 내려 주시면 딱 좋은데, 이런 근무지침을 번번이 까먹는지

본인들이 했다고 하지만, 여기 근무하고 있는 전경들은 그런 자세가 없어요. 그래서 여기

유가족 분들의 동의를 얻어서 시민활동가가 ‘경찰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법’ 근무 수칙을

적어서 게시를 해놨는데, 불편했던 모양이예요. 이것을 몰래 훔쳐갔어요. 그래서 이를 신고

를 해야 되나? 절도죄로 그래서 경찰에게 가서 정중하게 말할 때 돌려달라고 이런 얘기가

진행되는 과정에 경찰 과정에 경찰 관계자가 유가족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해서

큰 싸움이 벌어졌어요.

그래서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사무실에서 들어가서 욕설을 퍼부었던 경찰로부터 유가족 어

머니가 공식적인 사과를 얻어냈고, 재발방지 약속을 얻어냈어요. 그리고 경찰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법을 돌려 달라. 그랬더니 그 플랭카드만 돌려주고 그 판은 없다는 거예요. 그래

서 이거만 가져가던지 말든지 하면서 경찰이 돌려줬는데, 유가족 어머니가 뿔대가 나가지

고 판하고 같이 안 가져오면 가만히 안 놔두겠다고 돌려줬어요. 돌려 주고나서 이틀이 지

났습니다. 

마지막 경고합니다. 내일까지 원상복귀 안시키면 각오하십시요!]

 

 


한바탕 소란

낮에는 또 한바탕 소란이 있었습니다. 경찰들이 자신들 맘대로 사진게시판을 옮겨서 또 쓸

데없는 소란을 피웠던 것입니다. 역시나 여사님들 오셔서 한바탕 한 후에 원상복귀가 되었

습니다. 경찰들은 매번 근무자들이 교대될 때마다 이 지역에서 경찰이 얼마나 큰 원죄가

있는지 자체를 판단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듯합니다.  

 

 

[사진게시판 때문에 한바탕 실경이를 하는 중에]

 

 이곳 남일당 건물 주변은 경찰들의 성급한 진압으로 다섯 명의 철거민이 죽었지만, 경찰

은 그 희생된 이들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고, 그 죽음을 피해 빠져나온 이들을 ‘실인

혐의’로 구속시킨 상황입니다. 신부님들을 폭행했고, 83살 먹은 할머니의 눈을 때려서

수정체를 파괴시켜 수술을 하게 만든 곳입니다. 이렇기에 경찰 제복만 보면 치가 떨리는

터인데, 경찰들은 상황파악도 못하고 이곳 유가족과 지역주민들, 봉사활동자들이 자신들

을 ‘경찰취급’해 줄줄 알고 있나봅니다.

 

 


설치예술의 극치 

 

 

[레아를 뒤덮은 국화 꽃]

 

 

용산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약 300여개의 국화꽃으로 레아 건물이 뒤덮였습

니다. 카페레아의 ‘박사장’과 그 일당 세분이 함께 수고해 주셨습니다.

꽃이 시들기 전에 오셔서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생명평화 미사

 

[강론 - 김준한 신부님

요새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으로 여러 단체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데, 작가선언을 하신

분의 글을 읽다가 한분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나로서는 익숙하지 않은 일을 자

꾸 하게 돼서 고맙다. 이 고마움을 어떠한 식으로 보답해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이라면..”

저한테도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게한 그 모든 이들이 너무 고맙다. 그래서 이 익숙하지 않

은 일들을 행하게 한 분들에게 어떤 보답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

게 미사를 준비했습니다. 여기계신 분들도 일부로 시간을 쪼개어서 시간을 함께 하는 것도

그러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신부가 돼서 나름대로 고상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믿

었습니다. 한 손에는 묵주를 들고 긴 수단을 걸치고 저녁 산들바람이 불 때 성당마당을 거

니면서 잘난 척을 하며 신도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

간이 가면 갈수록 그럴 기회가 없고 그래봐야 소용도 없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더더구나

알고 보니 예수님도 딱히 고상한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이 고상한 생활을 포기하게 도와주

신 몇 분이 우리 할매들입니다. 할매들에게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예수께서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착한 일을 할 때 남에게 자랑하지 말

고 모르게 하십시오.”라고 설명 드리자, 할매들이 하시는 말씀이 “예수님도 참 일을 안해

봤나보다. 일하는데 왼손 오른손이 어딨냐? 오른손 왼손만이 아니라, 왼발 오른발도 써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할매들이 예수님의 그 말씀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고상하지 않고 현장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 찾은 것도 딱히 고상한 것도 아닙니다. 여기에 있는 분들이 딱히 고상한 척

하시려고 한 것도 아닙니다. 오늘 복음을 보십시오. 주님께서 기적을 베푸시는 장소는 정

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소는 그 장소가 지니고 있는 형식적인 조건으로는 기적이 일

어날 수 없습니다. 먼저 외딴 곳이어야 하고, 시간이 늦어야 하고... 그곳은 아무도 찾으려

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인간의 열정이 함께 한다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러분이나 저나 외딴 곳에 열정을 가지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마음을 간

직하고 있다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다섯 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주님께서도 우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


 

[전재숙 여사님 발언


내일 모레가 200일 이랍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아무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저희에게 밝

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 말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더 당당해 질 것입니다. 그분들 명예회복을 해야 하고, 진상규명을 해야 하고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 구속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잘 못된 공권력이 만 쪽 중에

3천 쪽을 내 놓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3000쪽을 어떻게라도 받아야겠습니다.

그래야 저희 아들과 동지가 재판을 해야겠는데, 요새는 재판 기피신청을 해 놓고 이 더운

날씨에 두 달 동안 재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스럽고 어려운

지 여러분들 다 아실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할 때마다 우리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동지

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 유가족들 똘똘 뭉쳐서 나갈 것이고요. 여러분들 힘이

되라고 매일 미사를 드려주시는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종파의 벽을 넘어서 종교의 벽을 넘어서...

이곳 용산참사 현장은 사상 처음으로 천주교의 여러 종파들이 함께 모여서 시국선언을 한

자리입니다. 그 전까지는 천주교의 다양한 종파들이 각기 자신들이 다루는 사안을 가지고

따로따로 사역했지만,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이곳 용산 참사현장에서 하나로 모였

다고 합니다.


 

[6월 29일 미사 중에 입장하는 천주교 각 종파 신부님들.]


또한 이곳은 종교의 벽이 허물어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6월 22일 미사에 참석한 스님의 모습]


 

[8월 3일 미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기독청년학생연합회 학생들.]

 (이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대표학생 발언

200일이 되는 시간동안 고인들 떠나보내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지 못하는 마음이 어떨

지 상상이 어렵습니다. 이명박 장로님도 저희들과 믿는 것과 같이 하느님을 믿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명박 장로님께서는 이곳 소수의 용산 철거민들이 희생되어서라도 경제개발

을 이뤄내야겠다. 쌍용차의 노동자들이 해고되더라도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마땅하다고 생

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2천 년 전의 성경을 보면, 예수께서는 길 잃은 한 마리 길

잃어버린 양을 보살피시고, 사람들에게 지탄받는 여인이나, 세상의 권력과 힘과 멀어져 있

는 사람과 함께 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전체적인 경제나 부를 쫓는 나라의 사

람보다는 여기 용산 현장의 소중하고 절실한 마음에 함께해주신 현장이 하나님 나라가 아

닐까 고백을 합니다.]


종파의 벽을 넘어 종교의 벽을 넘어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만,

오직! 힘 있는 자. 가진 자들만이 이곳 용산 현장을 꺼려하는 듯 합니다.  

어떻게 ‘그들’까지를 이곳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요.

 

 

 

 

용산참사 유가족과 세입자대책위를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

 

용산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드립니다.

 

1. 시간이 있는 분들은 오셔서 봉사활동 하실 수 있습니다.

   => 설거지, 청소, 선전전 등의 봉사활동.  

 

2. 주변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오셔서 현장을 경험하시고, 이웃들에게 용산의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  

   => DVD- '떠나지 못한 사람' / 책 - '여기 사람이 있다.'를 구입하기.

   => 인터넷 싸이트에와서 글을 퍼다가 나르기 / 용산참사 싸이트  http://mbout.jinbo.net/

 

3. 돈이 있는 분들은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4. 물건이 있는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24-1 / 용산참사현장 천막 / 우) 140-012

      (쌀, 된장, 배추, 김치, 김 등의 식료품 - 잡화등을 후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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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글 - 사진 / 둥글이  1234yz@daum.net / http://cafe.daum.net/my80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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