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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제목

8월 8일 - 용산 풍경 / 세상사 해결을 위한 두 가지 방법론.

작성일
2009.08.09 1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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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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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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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사 해결을 위한 두 가지 방법론.

 

지금 이 나라에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수십조의 세금이 강바닥 파는데 소요되고, 수구언론들을 위해서 법제도가 정비되며, 노동

자들은 짓눌리고, 일제를 찬양하는 무리들이 역사를 재편하고 있다. 

이런 모든 사건의 중핵인 전직 건설업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이는 작업은

그 자신을 지지하는 권력의 기반인 건설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력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도시재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법제도를 손봐 힘없는 세입자들과 상인들을 손쉽게 거리로 내

쫓고, 공권력을 투입해서 그들을 압살함으로 건설업자들이 돈 벌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렇게 전직 건설업자가 자신의 권력의 보루를 위해 충성한 결과인

것이다. 

전직 건설업자였던 대통령의 막강한 ‘빽’을 배경으로 대형건설업자들 역시 전횡을 일삼는다.

용산 4지구의 재개발 사업의 사업비만 28조원으로 이곳에서 기업들이 얻을 이익은 수조원

에 달하기에 이들 [시공사들](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은 어떻게든 그 이익을 취하

기위해서 [철거업체], [경비업체](용역)와의 ‘죽음의 트라이앵글’을 만들어 낸다.

시공업체는 2008년 5월 30일까지 철거를 끝내라고 철거업체(호람건설, 현암건설)와 계약

했다. 철거 마무리 기간을 넘기게 되면 하루에 510만원의 지체보상금을 조합에 보상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먹이사슬의 상층부에 있는 시공업체는 그 아랫 단계에 있는 철거업체에

게 이렇게 노예계약과 같은 부당한 계약을 맺게 한다. 그런 후 이 철거업체는 다시 경비업

체와 계약을 맺어서 최대의 이익을 얻기 위한 무리수를 둔다. 하루에 510만원의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흔히 말하는 용역깡패가 동원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용역깡패

들이 어떠한 부도덕한 폭력을 사용하더라도 시공업체는 침묵한다.

우리가 이곳 용산 참사 현장에서 보게 된 공권력의 살인진압과, 용역의 폭력, 이에 대한

경찰의 방조는 이렇게 전직 건설업자였던 대통령과 건설업자들과 그 하수인들이 수단과 방

법을 가리지 않고 제 이익을 취하려는 뒤틀린 욕망의 잡탕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도식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다. 즉 이명박과 그 떨거지들을 분쇄한다고

해서 용산참사를 비롯한 이 나라에 만연한 부조리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위

의 도식을 좀 확장해서 “어떻게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는가?”를 고민해보면, 이명박의 뒤

에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포진되어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지’라함은

‘같은 욕망을 공유하고 있음’ 정도로 표현될 수 있다.

하여 이명박과 그 떨거지들이 분쇄된다고 해도 그 자리에는 ‘국민의 부흥에 힘입어’ 똑같

은 자들이 자리할 것이다. 결국 좀 넓게 봤을 때는 ‘국민’이야말로 이 나라의 변화를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국민을 적으로 여기는 새로운 전선을 형성해서 민중투쟁의 기치를 높여야 한

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 역시 이 개 같은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지

못할 만큼 세태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이이기에 ‘나’를 비롯한 ‘국민’들 전반에 대한 통렬한

자기 성찰과 반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하나라도 더 갖고 높아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부족한 지구 자원을 어떻게든 남보다 하나

라도 더 먼저 주머니에 채울 수 있게끔 교묘히 의식을 조작한다. 이에 열등감과 우월감이

교묘히 조장되어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 ‘최소한 이 정도는 살기 위해서’ ‘남보다 못산다는

소리는 듣지 않기 위해서’ 그 공멸의 수령에 모두 자발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결국 그 욕망의 함정에 빠져서 사는 삶을 당연히 여기는 이들이 이 나라의 갖은 부조리를

만들어내는 근간임으로 이러한 의식의 부조리의 해결 없이 단순히 ‘용산참사’만 해결한다

고 될 일이 아니고, '이명박의 퇴진‘이 이뤄진다고 해서 문제가 풀릴 것도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용산참사’의 문제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 아니다. 그러한 사회투쟁적 활동은 ‘우선적’으로 중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자기 성찰(장

기적)과 사회투쟁(단기적)이 병행되지 않고, 무턱 댄 외부의 대상에 대한 비판의 투쟁만으

로 일관한다면 활동의 효과성은 반감된다는 것이다.

이는 ‘마음의 안식’ ‘도’ ‘영성’을 찾는 이들이 급박한 사회 갈등 사안에 대해서 철저히 무

지한 체로 무턱댄 ‘사랑’과 ‘평화’만을 찾는 것과 정 반대로, 사회 투쟁적 활동하는 이들이

외부적 문제에만 집중하는 편식을 거론한 것이다. 어떻게 이 ‘양자’(자기성찰과 사회투쟁)

를 접목하느냐가 바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운동의 방법을 여는 관건이 될 것이다.  


*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자기 성찰’이라는 것은 ‘나 자신만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사적인

의미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들여다보는 노력 속에 타인의 ‘나’를 들여다볼 기회가

연결됨을 이해하여, 결과적으로 ‘자기성찰’이 ‘일반’과 ‘객관’으로 지향해 나갈 수 있음까지

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는 ‘자기 성찰’의 문제를 사적인 영역의 그것으로 국한시키려는

세력(그들은 주로 ‘도’와 ‘영성’을 쫓는 이들이다.)들의 좁은 시야를 극복해서 온전히

‘실존’과 ‘주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체현할 수 있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사회투쟁활동]이 ‘상이한’ 계급과 조직들로부터 사회체제와 가치를 선점하기 위한 방

법론인 반면에 [자기성찰]은 인간 내면의 정신-영적 작용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다른 이

의 ‘주체와 실존’의 영역이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방법론이다.

[사회투쟁활동]의 최고의 성취는 다른 집단과 조직의 우위에 서서 헤게모니를 지배할

수 있음에 반해, [자기성찰]의 최고의 성취는 온전히 모두가 하나임을 공감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사회투쟁활동]은 우선 눈앞에 놓인 시급한 사안의 처리를 위한 단기적 활

동방법론에 의하지만, [자기성찰]의 노력은 인류와 자연이 결국 하나임을 체험하는 장기적

이고 포괄적인 존재의 체험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일 저런 일

 

[대학생사람연대 실천단]에서 남일당 앞 횡단보도를 건너 홍보 행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이 학생들은 9박 10일 동안 전국의 반민주, 반민중, 반환경적인 사안이 있는 곳을 찾아다

니면서,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용산참사

집회에 참가했다가 집행유예 2년을 받은 학생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공권력의 횡포

와 억압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당당히 활동하는 학생들. 공권력의 폭압과 땡볕에 아랑곳 하

지 않고, 개인사를 접어두고 사회공공의 문제를 살피고, 이에 분노해 나설 수 있는 이들.

이런 젊은이들이 있으니 그래도 세상이 온통 무너져 내리지 않는 듯합니다.




생명평화 미사


강론 - 이상현 신부


얼마 전에 제가 저희 집 멍멍이에게 주사를 맞혔던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멍멍이가

한동안 시름시름 앓기에 왜 그런가 했더니, 장염 초기랍니다. 그래서 주사를 맞혀야 했는

데, 저희가 시골에 살기 때문에 시골 환경이 강아지에게 늘 행복하고 기쁜 환경이 되지 않

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주사를 놔주고 있었는데, 저희 집에 저희 멍멍이에게

먹이를 주시는 분이 있었어요. 한분은 그분께서 본인이 개를 잘 돌보신다고 주사를 잘 놓

는다고 하셔서 주사기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놓으시다가 멍멍이에게 물리셨어요.

주사바늘이 살갗을 뚫어야 하니까, 그 고통을 참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기분보다도 기술이 없고요. 그분보다 잘 하지 못하는데도 제 손은 한 번도 물지 않았

어요. 왜 안 물었을까요? 아마 주인이기 때문에 안 물었던 것 같아요. 말 못하고 몸도 아

픈 짐승이지만, 내가 아파도 주인을 물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짐승도 갖고 있는 것인 것

같아요. 저는 그 사실에 굉장히 많이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내가 주인으로 해서 이렇

게 위로를 받는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또 그 후에 이틀 있다가 평택 진압이 있었습니다. 또 컨테이너가 크레인에 매달려

서 공중을 떠다니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본 순간 마음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

다. 요즘 세상에 동물을 갖고 사람들을 표현하는 말들이 굉장히 많죠? 뭐 ‘멍멍이 찰’이다

는 말도 있고, ‘찍찍이 박’이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그 사람들이 멍멍이 같고 

찍찍이 같다는 말을 하는데, 제가 컨테이너를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차라리 멍

멍이 만이라도 하지. 말 못하는 개도 강아지로 주인은 물지 않는데, 어떻게 ‘민주’라는 이

름이 붙은 ‘민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나라에서 주인이 물리고 주인이 아파하고, 주인이 매

맞고, 주인이 쓰러지고, 주인이 삶을 뺏기는 일이 벌어질까. 그렇다면 분명 지금 주인을 섬

기는 그들이 한 낱 말 못하는 멍이 만도 정말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날 저녁에 제가 기도를 했어요. 뭐라고 기도 했냐면 제가 그간 욕했던 수많은 동물들에

대해서 굉장히 죄송하다고 기도를 했습니다. 왜? 저는 세상에서 그보다 못한 것들과 살아

가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저도 그렇게 섞여 살아가면서 충성스럽고 주인을 물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동물들을 빗대어 욕했다는데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차량 뒤에 숨어계시는 분들, 어딘가에 몰래 사진을 찍고 계실 분들,

그리고 눈을 번뜩이면서 무슨 일이 있지 않나 마음을 졸이고 계신 분들에게 말씀 드리겠습

니다. 제발 멍멍이 만이라도 해주십시오. 멍멍이보다 나은 것 바라지 않습니다. 멍멍이 만

이라도 해주십시오. 제발 주인을 더 이상 물지 마십시오. 그렇게 물어뜯으면서 주인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주인이 인정할리 없습니다. 주인을 무는 행위를 그만 둘 수 있을 때, 주인

을 위한 것을 행할 수 있을 때, 그때 진정으로 주인에게서 사랑받을 수 있을 겁니다.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언제고 주인의 집에서 쫓겨나야 될 날을 맞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


주민대책위 유승옥 집행위원장

어제는 용산참사 200일임에도 불구하고 철거업체에서 덤프트럭 30대가 오갔습니다. 이 참

사의 한 주역이 그렇게 그 죽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과정에 저희 측 한분이 두들겨 맞고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

리고 한분은 경찰에 연행되셨습니다.

...

여기 오신 교우여러분들 우리 신부님들 계시지만, 우리는 경찰이 아무리 가진 자의 편에서

고 권력자의 편에 서서 하더라도 우리는 양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양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끝까지 투쟁해서 돌아가신 열사분들의 명예와 그리고 진상규명과 그리고 서울 구치

소에 계시는 동지분들이 하루빨리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용

산 4구역 철거민 동지여러분들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 돌아가신분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생존권을 찾기 위해서 이렇게 싸우고 있습니다. 반드시 우리의 생존권을 찾는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도와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부탁드

립니다. 


이강서 신부님

저희는 지금 이익과 가치라고 하는 두 개의 중대한 세력의 경계선에 서있습니다. 이 자리

는 그 경계선이예요. 이익이 중요한 것인가? 가치가 중요한 것인가 어느 편이 중요한 것인

가 물어보는 것이지요. 이익이라고 하는 것은 돈입니다. 돈이 된다면 어떤 것이라도 다 수

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어제 보여준 용역들의 모습이고, 나라 경제 살리는데 거추장스

러운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이 사람 목숨이라고 한다면 포크레인으로 철거하듯이 사람 목숨

도 가차 없이 철거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이 이익 편에 선 사람의

입장인 것이죠.

하지만 가치편에 선 사람은 입장이 다릅니다. 우리는 이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사람 목숨을 대신한 이익은 없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대신할 이익이 없다. 따라서 이

익이 손해 본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가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

들이 또 이쪽 편에 있습니다. 용산은 자 여러분 어느 편에 서실것이냐고 묻는 것이죠. 그

것은 지난 1월 20일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 놓지 않고 묻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긇지 않습니까? 여러분.

저는 오늘 미사쯤에는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태풍이 올 것이라고

보도를 했기 때문에 오늘 미사 중에는 천막도 치고 해야겠구나 했는데.. 비가 안오네요. 그

런데 태풍이 올 것처럼 보도했는데, 왜 오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저는 하느님께서 지금 당

장 태풍이 필요없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이 현장이 우리 시대의 태풍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흐름으로 본다면 작년 6월 엄청난 촛불이 있었지요. 그리고 1

월에 대 참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종태 노동열사, 우리가 그분의 죽음을 들었고, 떠나

보냈어요.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도 이 자리에서 들었고, 또 49제까지 치루는 것

을 지켜보고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또 기억하시겠지만, 쌍용자동차 분규도 어떻게 시작되

었고, 마무리되었는지 보고 느끼고 함께 아파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것들은 다 마치 파도

고 쳤다가 가라앉는 것처럼 사건이 났다가 가라앉았는데, 유독 이 자리만큼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오늘도 유지가 되었어요. 시간의 흐름으로 보면 격동의 사건들이 무수히 많이

우리의 시간의 흐름 속에 이르렀다가 가라앉았는데, 용산은 그 중심에 아직도 있습니다.

마치 거대한 태풍이 그 태풍의범위에 돌아온 모든 것들을 초토화 시키고 태풍의 한가운데

는 고용한 것처럼 어쩌면 용산이 우리사회와 태풍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답답한 세상 답답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말고 그 누구도 답답한 현실과 시대를

바꿀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을 바꿀 사람은 바로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우리 각자라는 사실

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이 영정 앞에 밝혀주신 촛불이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

이라는 것을 사실도 함께 사랑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란을 만드는 경찰


남일당 앞을 경찰이 지나려하다가 또 한 차례의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유가족, 주민들과 승강이 중인 경찰]


이곳 남일당은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5명의 철거민이 희생된 자리였던 만큼 경찰이 그 앞

을 지나는 것은 이곳 유가족과 주민들을 자극할 수 있음에 괜한 분란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이곳을 지나지 않고 그 뒤로 지나다니기로 진즉에 신사협정을 맺었습니다.

뿐만 입니까? 무전기 소리 줄이기, 길 한가운데로 활보하지 않기, 잡담하며 웃고 떠들지

않기 등등에 대해서도 ‘협조’ 요청을 한두 번 한 것이 아니고, 용산경찰서에서도 이에 합의

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협정을 어기고 분란이 빚어집니다.


이는 이곳을 지휘하는 용산경찰서에서 매번 근무교대자들에게 지시사항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성의가 없는 것인지, 일부로 도발을 시키려 하는 것인지 매번 이런 사건

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시사항판을 하나 만들어 지침 목록을 써서 A-4지 한두 장만 정리해서 이를 근무자들에

게 숙지케 하면 빚어지지 않을 분란들입니다. 그런데 최소한 이런 성의도 보이지 않고 매

번 이런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일부로 유가족과 주민들, 신부님, 봉사자들을 상대

로 ‘도발’을 하겠다는 의지의 다름이 아닙니다. 제발 좀 경찰이 시민을 괴롭히지 말았으면

합니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세입자대책위를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

 

용산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드립니다.

 

1. 시간이 있는 분들은 오셔서 봉사활동 하실 수 있습니다.

   => 설거지, 청소, 선전전 등의 봉사활동.  

 

2. 주변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직접 오셔서 현장을 경험하시고, 이웃들에게 용산의 상황을 알려주시는 것.  

   => DVD- '떠나지 못한 사람' / 책 - '여기 사람이 있다.'를 구입하기.

   => 인터넷 싸이트에와서 글을 퍼다가 나르기 / 용산참사 싸이트  http://mbout.jinbo.net/

 

3. 돈이 있는 분들은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은행 295401-01-156716(이종회)

 

4. 물건이 있는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서울 특별시 용산구 한강로 2가 224-1 / 용산참사현장 천막 / 우) 140-012

      (쌀, 된장, 배추, 김치, 김 등의 식료품 - 잡화등을 후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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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은 것을 "먹기 싫다"고 말해도 두들겨 맞지 않는 나라,

잘 못된 것을 "잘 못이다"라고 말해서 끌려가지 않는 나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유가족과 세입자분들에게 힘을 실어 주십시요.

*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 http://mbout.jinbo.net/

* 촛불 미디어 센터 => http://cafe.daum.net/Cmedia

 [ 글 - 사진 / 둥글이  1234yz@daum.net / http://cafe.daum.net/my80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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