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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참
제목

'범국민장'이 왜 안된다는 건가요?

작성일
2010.01.05 22:02:00
IP
조회수
1,538
추천
1
문서 주소
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4&id=5558

 

아래에 보니

월담선생님께서 이미 '범국민장'은 '국민장'과 다르다! 라는 것을 밝혀주셨네요..

 

자발적으로 '장례위원'을 모집하고 있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장례를 치뤄드리고 싶다는 것인데..

그럼.. '범국민장'이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국가에서 법으로 지정한

'국민장'보다 훨씬 더 '국민장'의 의미에 부합하는 것이 '범국민장'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국.민'이라는 단어가  고인이 되신 철거민 다섯 분께 가당치 않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물론 고인이 되신 철거민 다섯 분께서는 죽음도 예상하지 못하셨겠지만,

돌아가신 이후의 일도 예상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 다섯 분들 덕분으로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라는 것이

지주와 건물주를 제외한 대다수 세입자 서민들에겐

살인적인 정책이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셨고

뉴타운,재개발 사업의 문제점을 죽음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재개발 정책은 앞으로 이로 인해 좀더 개선되고 수정, 보완될 것입니다.

 

또한 최소한 소박하기 짝이 없는 요구조건 때문에

지리하고 오랜 힘든 싸움을 해야하는 농성장을 

경찰특공대가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명령은 당분간 좀 없지 않겠습니까?

 

'국민장'이라는 단어 말고,

'범.국.민.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왜 안된다는 것인지 알아듣기 쉽게 말씀해주시면 좋겠네요.

 

아랫 분들 중에

'시체장사' 라는 표현을 하신 분....

참 인간적으로 너무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산현장에서 유가족 분들과 철거민분들을 한 번이라도 뵙게 되면

정말이지.. 그런 말씀 .. 하실 수 없으실겁니다.

어떠한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입니다.

 

용산현장에서는 내내 순직하신 경찰관께도 애도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분은 그래도.. '순직'이라는 타이틀로 경건하게 '경찰장'이 치뤄졌지 않습니까?

 

'시체장사'... 라뇨.......

 

그런 것에 그토록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이라면

소녀들의 허벅지와 가슴으로 유족들의 위로금보다 수십, 수백배의

이익을 남기는 장사를 하고 있는 모 기획사에도 불침같은 비판을 쏟아주시리라 믿어봅니다....

 

용산참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참으로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비극이었습니다.

가시는 길..

평안할 수 있도록 바라는 것이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닐까 합니다.

 

 

 

 

덧글 목록

참참 덧글수정 덧글삭제

2010.01.05 22:40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왜 저리 분개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
아래 모 국가유공자 아저씨가 하시는 말과 같이 본인은 '국가에서 공인된' 애국자인데,
국가에서 공인된 애국자도 아닌 자들이 '국민'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장례를 치룬다는 것이 꼴사납게 보였나봅니다.
이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있으니 참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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