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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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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여론조작행위 중단하고, 대통령은 유족앞에 사죄하라! (2.13,1시,청운동사무소앞)

작성일
2009.02.13 16: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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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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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수신 : 언론사 사회부

■ 발신 :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 제목 : 청와대 규탄 기자회견


[기자회견]

용산 살인진압 배후, 여론조작 청와대 규탄 기자회견


    ◎ 일시 : 2009년 2월 13일(금) 오후 1시

    ◎ 장소 : 청운동 사무소 앞

    ◎ 주최 :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순서>


        - 청와대, 한나라당 규탄 발언

        - 각계 발언

        - 4차 범국민 추모대회의 평화적 개최보장 촉구

        - 기자회견문 낭독



[기자회견문] 

여론조작행위 중단하고, 대통령은 유족앞에 사죄하라!


진정 용산 살인진압과 연쇄살인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자가 누구인가? 검찰은 편파 왜곡수사조작으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면책특권을 이용해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용산 살인진압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청와대가 용산 살인진압을 무마하기 위해 군포연쇄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80년대 군사독재정권에서나 보던 ‘보도지침’을 다시 보는 듯하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여론조작, 검찰수사결과 굳히기식 행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알카에다식 자살폭탄 테러” “고의적인 방화” “도심테러”라는 망발을 일삼았다. 한승수 총리는 검찰의 수사가 “굉장히 좋은 결과”라고 했고,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공권력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어떻게 이 말들이 6명이나 사망한 용산 살인진압을 두고 국무총리이고, 장관이고,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올 법한 말들인가?


무엇보다 막말의 원조는 대통령 자신이다. 김석기 내정자의 사의 표명에 “아까운 사람 나간다”고 했다. 그러더니 “용산 사고가 일어나려면 늦게 나든지 했어야지 바로 터졌다”고도 했다. 살인진압 책임자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고 참사가 ‘늦게 일어났으면 괜찮다’는 논리니, 대통령 스스로 살인 정권임을 자인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동안 청와대는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것인 양 뒷짐 쥔 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 흔한 사과한마디 없이 진상규명 후 책임자 처벌만을 뇌까렸고, 검찰수사결과발표가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법질서 확립을 외치고 있다.


이번 용산 살인진압은 다른 무엇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부동산 개발정책의 산물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단순히 정책적인 책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경찰 감싸기, 전철연 죽이기를 지시한 실질적 배후라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 일은 용산 살인진압에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다. 대검 공안부가 실질적인 수사지휘를 한 것만 봐도 청와대가 이 사건에 얼마나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여론조작, 사건조작을 통해 용산 살인진압의 진실을 은폐하고 호도하기 위한 작태를 중단하라. 유족 앞에 나와 진정으로 사죄하고 더 이상 공권력에 의해 국민이 희생되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합동수사, 국정조사, 특검 등이 실시되어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규명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살인진압 여론조작 책임자를 처벌하고 대통령은 사죄하라!

- 김석기, 원세훈을 구속 처벌하라!

- 검찰수사 못믿겠다 전면 재수사하라!

- 용역과 건설자본 비리 즉각 수사하라!

- 구속된 철거민을 즉각 석방하라!



2009.2.13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