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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월16일(월) 대변인실 기자 브리핑 자료

작성일
2009.02.16 14: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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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out.jinbo.net/webbs/view.php?board=mbout_15&id=45
 

2월16일(월) 용산 범대위 대변인실 기자 브리핑 자료

1. 범대위 뿔났다

- 18일까지 청계광장 사용협조 없을시, 추모대회 없이 서울도심서 추모행사 진행할 것


정부와 경찰은 평화로운 용산 철거민 희생자 추모대회를 봉쇄해왔다. 지난 1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청계광장은 물론 그 어느 곳에서도 우리는 추모대회를 원만히 진행할 수 없었다. 정부의 추모대회 봉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청계광장을 차벽으로 완전히 둘러싸고 주위를 전투경찰로 몇 겹씩 에워싸, 방송차량과 장비는 물론 사람조차 들어 올 수 없도록 막아섰다. 결국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하고 평화로워야 할 추모대회는 항상 경찰과 충돌로 시작해서 충돌로 끝날 수밖에 없었고, 추모행사도 약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4차 추모대회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청계광장에서 한 발 양보하여 용산현장에서 가까운 용산역 광장으로 행사를 예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행사장 사용을 협조해주는 척 하면서 우리를 기만하였고 당일 오전부터 차벽을 쌓고 전투경찰을 동원하여 용산역 광장마저 봉쇄하였다. 추모대회는 억울한 죽음으로 구천을 떠돌고 있을 철거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행사다. 법적으로도 정부가 하라마라 할 수 없으며, 더더군다나 살인가해자의 소속집단인 경찰은 더더욱 그럴 수 없는 일이다.


최근 청와대가 용산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여론조작을 자행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행사 훼방, 수사결과조작에 여론조작행위까지. 정부가 80년대 군사독재정권시절에서나 보일법한 수사결과조작, 여론조작과 행사방훼 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 또한 그대로 묵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18일(수) 낮 12시까지 청계광장을 봉쇄하지 않고 평화적인 추모대회가 될 수 있도록 경찰의 방침을 통보하라.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더 이상 추모대회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다. 추모대회가 계속해서 원천봉쇄 된다면 우리는 수만의 국민들과 함께 추모대회 없이 곧바로 추모행진에 돌입할 것이다. 그리고 추모행진은 검찰의 조작수사를 지시한 실질적인 배후이며, 여론조작을 자행하면서도 유족과 철거민들에게 한마디 사죄의 말도 없는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에게 그 책임을 물어 유명을 달리한 철거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행진이 될 것이다.



2. 새로운 용역계약 자료 공개


용산4지역조합이 호람,현암과의 용역 도급 계약 외에 모노에스엔이(주)에 세입자 집회 방어 등의 업무 용역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6일 용산4지역조합 대의원회 자료 안건에는 ‘예산으로 정한 사항 이외의 조합원의 부담이 될 용역계약 추인의 건’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안건에는 모노에스엔이(주)가 부동산 점유이전 금지 가처분 집행, 명도 집행, 세입자 집회방어 용역을 맡아 매일 3백44만7천 원(2008년 12월 31일 기준), 총 6억2천48만 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자료에 따르면 180일 동안 매일 3백44만7천 원씩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용산4지역조합은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및 호람건설. 현암건설산업과 맺은 철거용역업체 51억 원 도급계약(2007년 10월 31일) 외에, 철거용역 추가 경비로 6억2천만 원을 모노에스엔이(주)에 부담하게 된다.


우리는 조합이 6억2천만 원이나 되는 거액을 모노에스엔이(주)에 지급하고 그 용도로 세입자 집회 방어를 명시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주ㆍ철거 불응거주자’를 몰아내기 위해 모노에스엔이(주)에 용역을 의뢰했다면 이는 필시 1월 19-20일 살인진압 과정에 동원되었을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이 같은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모노에스엔이(주)의 용역들이 참사 당시 현장에 동원되었는지 여부를 낱낱이 조사해야 할 것이다.


*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13차 대의원 대회 자료 별첨



3. 서울시의 묻지 마 뉴타운 개발


서울시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용산 참사의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묻지 마 뉴타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는 뉴타운 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여 조합과 건설자본에게 세금을 활용하여 융자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천문학적인 세금을 투입해서 땅부자와 건설자본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용산 참사를 통해 뉴타운 재개발의 본질을 보았다. 땅부자와 건설자본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세입자와 주민들을 내쫓는다. 서울시는 하루라도 빨리 공사에 들어가는 건설사부터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건설자본의 탐욕을 부추기는 것이다.

지금은 뉴타운을 재촉할 때가 아니다. 집없는 서민을 죽음의 행렬로 내모는 묻지 마 뉴타운 개발 사업은 지금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


4. 금주 주요 일정


* 촛불추모제(매일 오후 7시, 청계광장)

○ 2월16일(월) - 기자브리핑(오후 2시, 순천향)

○ 2월17일(화)

- 희생자추모 문화행동(오후 4시, 용산현장)

- 용산철거민 희생자추모 상영회 및 문화행사 “여기 사람이 있다…”(오후 8시, 인디스페이스)

○ 2월18일(수)

- 비상시국회의(*변경가능, 오후 3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 빈민시국선언(11시, 용산 현장)

○ 2월19일(목)

- 한나라당 규탄 기자회견(낮 12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

○ 2월20일(금)

- 진상조사단 조사결과발표(19일 오후 또는 20일 오전 예정)

- 국민고발운동 개시선언 기자회견(예정)

* 용산 살인진압 1달 추모 행동 : 이날만 저녁 촛불추모제도 용산참사현장에서 진행

○ 2월21일(토)

- 5차 범국민 추모대회 (오후 4시, 청계광장)


<다음 주 주요일정 공지>

○ 2월24일(화) 기독교 추모기도회(오후 6시, 청계광장)

○ 2월25일(수) 365개 동시다발 규탄집회(미정)

○ 2월28일(토) 6차 범국민추모대회, 10만 국민대회(오후 4시, 서울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