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1.31빈민대회&범국민추모대회 활동보고

 

요즘 이명박 정권이 하는 거 진짜 심각하고 개념없고 무서운 것 같아요. 비정규직 악법을 또 개악, 최저임금법 개악, 가자 지구 사태, 용산 참사...
진짜 하루가 멀다 하고 평생에 한 번 있어도 안 될 일이 벌어지네요.
하지만 자주 듣는 말인데, 이런 모든 일들은 사실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고 나서 없던 일이 뚝 하늘에서 떨어지듯이 생긴 건 아니죠!

 

1/31일 개최되었던 2시 서울역 앞에서의 빈민대회, 4시 청계광장 옆 범국민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참 인상적인 말이 있었는데,
"노동자에게는 노동조합이 있고, 심지어 기업가에게도 기업가들의 모임이 있는데, 왜 철거민들은 자신들의 단체를 만드면 안되는 것인가? 왜 전철연은 욕을 먹고 테러리스트의 단체로 비하되어야 하는가?"
이런 거였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기업가들의 단체 말고는 사실 다 탄압을 당했고 또 당하고 있죠.
노조도 그렇고 전철연도 그렇고 전교조(이것도 노조긴 하지만)도 그렇고...
그렇게 모이는 게 싫은가봐요.
사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단으로 뭉쳐 자신의 목소리를 강력히 내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인데도 항상 우리의 목소리는 동지들의 목소리는 집단 이기주의로 뗴쓰기로 폄하 당하지요. 아! 정말 화납니다!!

집회 발언을 귀기울여 들으면서 옆에 앉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집회 참가자 및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우리들이 직접 만든 유인물(신문)을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집회 후 가두 행진에 나선 대오는 어둑어둑할 때쯤 명동에서 전경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습니다.
전경들은 대오를 지치게 하려는 전략인지 대오를 둘러싸놓고, 가끔씩 겁을 주듯 밀 때를 빼면 밀지도, 밀리지도 않았습니다.
그곳에 서서 한참동안 대치를 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건설자본 배불리는 재개발에 반대한다!"
"구속자를 석방하고 김석기를 구속하라!"
"재개발은 기만이다!"

 

그리고 명동거리로 이동하여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였어요.
소리통도 외치고 떴다 구호, 텔레비전 구호 등 구호도 외치고...사람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지나가며 무슨 이야기인지 은근히 듣고 가시는 듯 했고, 몇 몇 분들은 박수를 치며 지지를 표현해주시기도 했지요.

다음주에는 빈활(반빈곤연대활동; 2/4-6) 활동도 있는데, 이 활동에서도 서울 곳곳에 있는 개발지역의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려내며
이명박-오세훈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개발정책에 제동을 걸고, 책임자 처벌로 고인들의 한을 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지들 투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