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전국학생행진(건)
- 제목
서민들 때려잡는 法治(법치)! 구속된 철거민을 석방하라! 전철연 탄압 중단하라!
- 작성일
- 2009.02.01 20: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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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배포한 전국학생행진 용참참사특별 신문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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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때려잡는 法治(법치)! 구속된 철거민을 석방하라! 전철연 탄압 중단하라!>>
촛불정국에서 민중들의 투쟁을 불순단체들이 조장한다는 배후설을 펼친 정부가 이번 사건을 두고도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검찰 역시 대부분의 수사 역량을 전철연에 대한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것은 논점을 흐리려는 노력일 뿐이다. 정치인들도 자신들의 당을 만들고, 경영자도 경영자 연합을 만들어 활동하는데 철거민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 이것은 재개발 속에 생존권을 빼앗긴 철거민들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아니다. 검찰은 6명의 철거민을 구속한데 이어 이충연 용산 철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이충연 씨는 용산참사에서 희생된 故이상림씨의 차남이다. 유독가스 흡입과 인대파열, 연골과 무릎뼈가 으스러진 사람을 퇴원시키면서까지 체포한 이유가 무엇인가? 검찰과 정부, 언론은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려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경찰과 정부는 거짓말을 멈춰라!
하루아침에 살 곳이 없어지고 장사를 할 곳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 싸우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한나라당과 검찰은 계속해서 준법집회를 확립할 기회라며 법치를 운운하고 있다. 지금까지 법이 철거민을 보호해준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거대한 건설 자본과 용역깡패의 일상적인 폭력,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도, 서민을 위해 일한다는 공무원도 도움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철거민들은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이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가?
정권과 경찰은 답해야 한다. 철거민들이 왜 옥상의 망루에서 생존권을 외쳐야 했는지를! 오히려 전철연을 마녀사냥하고 있는 검찰수사본부는 민중들을 겨누고 있는 활시위를 돌려라! 건설자본의 배를 불리기 위해, 상위 1%만을 위한 도시개발 정책으로 서민들이 갈 곳 없게 만든 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이다. 철거민들이 발붙일 곳을 잃어 옥상의 망루로 향하게 하고 그들을 폭력진압으로 살해한 것 또한, 바로 야만적인 정권이다!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면서 법치를 운운하는 검찰은 당장 구속된 철거민들을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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