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함께 했어야 했는데, 늘 어깨에 진 등짐마냥 무거워했을 뿐 무거운 맘 무거운 몸 이끌고 자주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미안합니다.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결과이지만, 유가족과 신부님들과 대책위분들의 일상적 고통을 생각하면 해넘이 전 타결이, 장례식을 하게 된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용산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약소한 마음 모아 장례위원이 되고자 합니다. 이름밝히며 글쓰려니 글쓰는 제가 부끄럽네요. 그러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하기를 통해 다른 분들도 함께 할 용기 얻으시길 다만 뿐입니다.
김한수, 김희민까지 가족 모두 장례위원이 되겠습니다.
9일 용산에서 가시는 님들 이생에서의 마지막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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